시사

시사 > 전체기사

“공매도 금지 이후 주식시장 변동성 커졌다”

금투협 “공매도 논란, 시장 불확실성 키워”


공매도 금지 조치로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달 코스피지수의 역사적 변동성(20일 동안 일간 수익률의 표준편차를 연율화한 값)이 20.48%를 기록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보통 역사적 변동성은 주가가 급락할 때 증가하고, 상승하면 축소된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3월 이후 주가가 상승했지만, 역사적 변동성은 월 평균 15% 이하로 내려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코스피 3000 첫 돌파(지난 7일) 이후 장중 저가 대비 고가의 상승률도 2.95%로 높은 수준이다. 공매도가 금지된 지난해 3월 16일부터 지난 7일까지 해당 수치는 1.76%였고, 2019년부터 지난해 3월 16일까지는 1.07%에 그쳤다.


정 연구원은 “공매도가 금지되자 장중 움직임과 쏠림 현상이 전보다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공매도가 없으면) 주식시장이 상승할 때 그 폭이 크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동시에 조정폭도 확대될 수 있는 양면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금융투자업계를 대표하는 금융투자협회는 공매도 재개 논란이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우려했다.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은 이날 개최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공매도가 시장의 거품을 방지하는 등 순기능이 있다는 점은 모두가 알고 있는 부분”이라면서 “그러나 공매도가 증시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투자자별 시각이 너무 다르다는 사실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자 간 형평성이 중요한 만큼, 글로벌 정합성도 중요하다”며 “코스피 3000 안착을 위해서 시장 불확실성을 계속 안고 가는 건 좋지 않다”고 했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