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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하는 KCC 12연승 행진…위기 극복하며 팀 최다 기록과 타이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74대 70으로 승리

12연승 후 기뻐하는 전주 KCC 선수들(왼쪽부터 라건아 정창영 이정현 타일러 데이비스). KBL 제공

전주 KCC의 연승 행진이 이제 구단 최다 기록이었던 12연승을 따라잡았다. 3쿼터 7점 차까지 점수가 밀렸었지만 정창영과 이정현 그리고 라건아의 4쿼터 활약이 빛났다.

KCC는 2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74대 70으로 승리했다. KCC는 2016년 1∼2월 기록한 팀 최다 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단독 선두(23승 8패)를 질주했다. 2위 고양 오리온(18승 12패)과는 4.5경기 차로 더욱 격차를 벌렸다.


전주 KCC 정창영이 2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초반에 리드를 잡았던 KCC는 3쿼터에 삼성에 리드를 내주면서 진땀을 흘렸다. 송교창의 2쿼터 중반 발목 부상이 팀 분위기에 악재였다. 전창진 감독은 이에 “경기 시작하면서 김지완이 허리 부상이 와서 거기서부터 밸런스가 안 맞았다”며 “송교창도 이상하리만큼 부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 들어서 오늘 경기 제일 안 좋았다”고 자평했다. 팀 에이스 송교창은 오늘 8득점 7리바운드에 그쳤다.

4쿼터 승기를 잡은 건 이정현이었다. 삼성이 1분 34초전 김동욱, 57초 전 김현수의 연속 3점 슛으로 70-71까지 따라잡으며 압박했지만, 이정현이 5.4초를 남겨두고 3점 슛을 성공시키면서 게임을 승리로 이끌었다.

외국인 선수진이 건재했다. 라건아가 15득점 6리바운드, 타일러 데이비스가 14득점 11리바운드 기록을 작성했다. 여기에 국내 선수들의 안정적인 슛이 더해졌다. 유현준이 12득점 5어시스트, 이정현이 12득점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삼성의 이관희가 18득점에 3점 슛 4개를 넣으며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분위기를 바꿔내지는 못했다.

팀 주전 포인트가드인 유현준은 “최다 연승 욕심은 없다. 한 경기 한 경기 준비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하고 있고, 부담보단 크게 실감이 나지 않는 거 같다”며 “팀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계속 신나게 경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도 그렇고 이번 시즌도 볼 핸들러가 많아서 너무 편하다. 올 시즌은 더 시너지가 나는 것 같다. 심적으로 편하게 경기해서 그런지 기록이 더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KCC는 이제 1승만 더 거두면 구단 최대 기록이자 역대 단일 시즌 구단 최다 연승 기록 3위를 차지하게 된다. 24일 홈에서 서울 SK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전 감독은 “13연승에 모든걸 포커스를 맞춰서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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