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도시 덮친 ‘변이 바이러스’…베이징 남부 봉쇄

1500만명 이상 백신 접종 속도 내는 가운데 中당국 초긴장

지난 15일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한 희망자가 의료진과 상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이 수도 베이징을 비롯한 상하이, 광둥성 등 대도시에서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잇따라 확인돼 초긴장 상태다.

20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베이징 보건당국 관계자들은 최근 베이징에서 발견된 코로나19 감염 사례 2건이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때문이라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베이징 질병예방통제센터의 팡싱훠 부주임은 “베이징 다싱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 사례들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로 판단된다. 일차적으로 해외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베이징 남부 5개 지역이 봉쇄됐다.

베이징의 지난 19일 신규 확진자는 7명으로 이 가운데 6명은 다싱구에서 나왔다.

다싱구 당국은 전체 주민에 대해 원칙적으로 베이징을 벗어나지 못하도록 하고, 불가피할 경우 3일 이내 음성 검사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다싱구의 한 학교에서는 학생과 교직원 등 1081명이 17개 호텔에 격리됐고, 일부 주거 구역은 봉쇄식 관리에 들어갔다.

특히 감염지역은 세계 최대 규모인 다싱 공항 근처여서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은 베이징뿐이 아니다. 앞서 상하이와 광둥성 등 대도시에서 잇따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바 있다.

상하이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지난해 12월 14일 영국발 상하이행 항공편을 타고 중국에 입국한 여성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공식 확인했다.

이어 광둥성 질병예방통제센터도 지난 2일 영국발 역유입 코로나19 확진자의 유전자 서열을 검사한 결과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와 매우 유사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펑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대변인은 항만과 운수 등 공공 부문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1500만명 이상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고 밝혔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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