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제주 최대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 내달 운명 갈린다

제주 오라관광단지 조감도

제주 최대 규모의 리조트 개발사업으로 제주도 개발사업 사상 처음으로 공식적인 자본 검증까지 이뤄졌던 제주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이 내달 최종 추진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최근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자인 JCC㈜ 측에 공문을 보내 내달 말까지 새로운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제주도개발심의위원회가 오라관광단지 사업계획안에 대해 최종 미흡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조치다.

심의위는 사업 심의를 통해 현재의 사업계획은 투자금 대비 수익성과 현실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사업자가 제출한 사업 및 투자 계획안이 제주도의 경관과 부지를 내어줄 만큼 신뢰성을 갖지 못 했다는 의미다.

이에 도는 지난해 8월 개발심의위 심의 결과를 사업자 측에 통보하고, 내달 2월까지 새로운 계획안 제출을 요구했다.

도는 사업자가 기한까지 보완된 사업 안을 제출하지 않거나 제출하더라도 기존 계획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경우 허가를 내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원희룡 지사 역시 지난해 11월 제주도의 경관 보전과 관련한 공식 자리에서 “제주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은 사업 계획이 기존 사업 계획과 차별화되는 실질적인 안이 나오지 않는 이상 도지사의 최종 승인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제주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은 내달을 전후해 추진 여부가 최종 판가름날 전망이다.

제주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은 중국 화룽그룹의 자회사인 JCC㈜가 제주시 오라2동 357만5753만㎡(108만2000평)에 2024년까지 3570실 규모의 숙박 시설과 쇼핑몰, 컨벤션 시설, 골프장 등 휴양문화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5조2180억원으로 단일 사업으로는 제주 최대 투자 규모다.

사업자는 2015년부터 경관 도시계획 교통 도시건축 환경영향 분야에 대한 심의·평가를 받아왔지만, 추진 과정에서 환경·경관 훼손과 자본 검증 등 각종 논란을 빚었다. 특히 2017년에는 제주도의회 요청에 따라 제주도가 자본검증위원회를 꾸려 투자 적격성과 자본조달 가능성을 검증했으나 2년간 6차에 걸쳐 이뤄지는 심의에서 최종 ‘미흡’ 판정이 나왔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