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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경제대책 축소 경계에 혼조 마감...다우 0.57%↓

뉴시스

미국 뉴욕 증시는 현지시각으로 22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한 19조 달러 규모 경제대책이 야당 공화당 반대로 대폭 축소할 우려가 있다는 관측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79.03 포인트, 0.57% 속락한 3만996.98로 폐장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11.60 포인트, 0.30% 내려간 3841.47로 거래를 끝냈다.

하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에 비해 12.15 포인트, 0.09% 상승한 1만3543.06으로 장을 닫았다. 소폭이나마 4거래일째 오르며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CNBC는 22일 대형 추가부양책의 필요성에 의문을 보이는 공화당 의원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여당 민주당 의원 중에도 가계에 대한 현금지급 증액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경제대책에 대한 불투명감에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이익확정을 겨냥한 매도세가 선행했다. 전날 늦게 나온 결산 실적이 부진한 정보기술(IT)주 IBM과 인텔이 급락한 것도 장 전체에 부담을 주었다. IBM은 10% 급락했다. 2020년 10~12월 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을 밑돈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인텔도 9% 크게 떨어졌다. 실적이 시장 예상을 옷돌았지만 최첨단 반도체 개발이 늦어지는 것이 매물을 불렀다.

반면 스마트폰주 애플, 소프트웨어주 마이크로소프트, 반도체주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스(AMD)는 견조한 모습을 나타냈다. 애플 등의 실적이 양호할 것이란 기대가 이어지는 중이다. 애플과 페이스북, 테슬라 등은 다음 주에 실적을 발표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할 부양책 관련해서도 의회에서의 원만한 통과 여부로 관심이 이동하는 양상이다. 공화당에서 중도파 그룹에 속하는 리사 머코스키와 밋 롬니 상원의원이 1조9000억 달러 부양책에 대해 회의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이들은 9000억 달러 부양책이 도입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이 정도 규모의 추가 부양책이 필요한지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바이든의 부양책이 원만하게 의회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공화당 중도파들의 협조가 필수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민주당에서도 조 만친 의원이 앞서 현금 지급 등 표적화되지 않은 부양책에 대해서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와 관련한 논란도 지속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유럽 지역에 초기에 공급할 수 있는 백신이 당초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여기에 중국의 코로나19 환자가 다시 증가하고, 홍콩에서는 일부 지역 봉쇄 가능성이 거론되는 점 등도 불안 요인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77% 상승한 21.91을 기록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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