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니언’ 김건부 “이겼지만 경기력은 아쉬웠다”


담원 기아 ‘캐니언’ 김건부가 시즌 3승째를 거둔 소감을 밝혔다.

담원 기아는 2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아프리카를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이겼다. 담원 기아는 3승1패(세트득실 +3)로 단독 2위가 됐다. 아프리카는 1승3패(세트득실 –3)가 돼 꼴찌(10위)로 추락했다.

김건부는 경기 후 국민일보와 화상 인터뷰에서 “2대 0으로 이겨 다행이란 생각도 들지만, 경기력이 좋지 않았기에 아쉽기도 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그는 발전 없이는 오는 27일 열리는 젠지전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며 자신을 채찍질했다. 다음은 김건부와의 일문일답.

-아프리카를 상대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2대 0으로 이겨 다행이란 생각도 들지만, 경기력이 좋지 않았기에 아쉽기도 하다. 2세트 초반에 상대 리 신이 3레벨 갱킹을 실패해 제가 정말 유리하게 시작했다. 탑·정글 주도권이 있었기에 협곡의 전령도 쉽게 챙길 수 있었다. 스무스하게 끝낼 수 있었던 경기인데 이상하게 킬을 내주거나 실수를 저질러 경기가 길어졌다.”

-평소보다 과감하게 플레이했다. 예를 들면 1세트 두 번째 드래곤 전투.
“평소처럼 플레이했다. 스킬을 못 피해서 많은 위기를 겪었다. 말씀하신 드래곤 전투에선 원래 싸울 준비를 했다. 저희가 아이템 보유 상황이 더 좋은 상황이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노틸러스에 대처하기 좋은 챔피언이 없었다. 차라리 드래곤을 확실하게 내주고 탑에 힘을 주는 판단이 더 나았을 것 같다.”

-2세트 땐 오랜만에 리 신을 상대했다.
“니달리 대 리신 구도에선 니달리가 실수만 하지 않으면 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리 신이 자신의 정글 캠프를 버리는 플레이를 했기에 크게 불리하다고 생각한 적 없었다. 다만 교전 상황에서 나온 저희의 실수가 아쉬웠다.”

-리 신이란 챔피언을 좋게 평가하지 않는 듯하다.
“요즘은 정글링이 빠른 챔피언이 좋다. 리 신은 마체테가 없어진 뒤로 정글링 속도가 아주 느려졌다. 우디르가 뜨는 이유도 맥락이 같다. 정글링이 빠르고, 어그로를 잘 끈다. 딜러가 탱커를 잘 잡는 메타 아닌가. 딜러가 딜을 넣기 편하게 만들어준다. 우디르 좋은 챔피언이다.”

-2세트 막판 내셔 남작 사냥 당시엔 어떤 얘기들이 오갔나.
“내셔 남작을 치다가 상대방이 억지로 들어오려 하면 싸움을 걸어보려고 했다. 그런데 렐의 이니시에이팅이 상대 알리스타에 막혔다. 그런 와중에 사미라가 다른 챔피언들과 동떨어져 있어서 그걸 노렸다. 저희가 잘했다면 사미라를 잡을 수 있었는데 그러질 못했다. 큰일 날뻔했던 순간이었다.”

-오늘 경기에서 특별히 만족스러웠거나 불만족스러웠던 순간이 있나.
“만족스러웠던 순간은 없다. 2세트 전령 싸움에서 제 플레이가 불만족스러웠다. 그라가스와 리 신을 둘 다 잡을 수 있었는데 너무 소극적으로 ‘점멸’을 썼다. 상대방의 ‘음파(Q)’를 맞은 뒤 제 스킬을 사용했다면 둘 다 잡을 수 있었을 텐데….”

-지난 21일 프레딧 브리온전은 무엇이 문제였을까.
“저희가 완벽하게 플레이했다면 이겼을 게임이다. 그런데 저희가 아직 완벽하지 않더라. 열심히 연습해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수밖에 없다. 챔피언 티어 정리는 거의 다 됐다. 플레이가 아직 완벽하지 않다.”

-오는 27일엔 젠지와 대결한다.
“젠지는 정말 잘하는 팀이다. 저희가 지금보다 더 발전해야만 이길 수 있는 상대다. 지금처럼 하면 못 이긴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하다. 요즘 저희의 경기력이 좋지 않다. 나흘간 열심히 연습해서 다시 좋은 경기력으로 돌아오겠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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