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PK 민심 잡기 박차 민주 “野 가덕신공항 반대가 당론”

민주당 PK 지지율 반등…국민의힘은 신공항 두고 ‘자중지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후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를 방문,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과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영춘, 박미영 예비후보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겨냥해 가덕신공항 반대는 부산·경남(PK) 민심을 무시하는 것이라면서 2월 임시국회에서 특별법 처리를 강조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4일 오전 서면 브리핑에서 “2월 임시국회가 곧 시작된다. 가덕신공항특별법 합의 처리를 호소한다”며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PK의 절실한 목소리를 경청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주 원내대표가 가덕신공항특별법을 ‘악선례’라며 반대 의견을 밝혔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가덕신공항 폄하 발언에 이어 원내 사령탑이 내놓은 입장이라 사실상 가덕신공항특별법 반대가 국민의힘 당론으로 판단된다. 매우 실망스럽고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의 발언은 균형을 잃은 발언이다. 부산시민의 절실한 요청은 외면한 채 대구·경북의 일방적 인식만 반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최 수석대변인은 “이명박 박근혜 전직 대통령은 공약을 번복한 바 있다. 이번 가덕신공항특별법 처리마저 반대한다면 세 번째로 부산시민을 무시하는 처사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의 이러한 호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가덕신공항특별법을 반대한다면 우리는 부산·경남·울산 시민의 염원을 안고 찬성하는 여야 의원들과 함께 특별법을 반드시 통과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하태경(오른쪽),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국회 의안과에 국민의힘 부산지역 국회의원 15인이 공동발의한 '부산가덕도신공항 특별법안'을 제출하고 있다. 뉴시스

한편 국민의힘은 가덕신공항을 두고 엇갈린 의견들이 나오면서 자중지란을 겪고 있다.

국민의힘 부산지역 의원들은 지난해부터 가덕신공항 신속 건설을 위한 특별법을 발의하는 등 찬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반면 김 위원장과 주 원내대표는 “가덕도(신공항) 하나 한다고 해서 부산 경제가 확 달라지고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된다”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치지 않고 (국책) 사업을 하는 악선례” 등의 발언을 내놓았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PK 지역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은 반등했다. 야당과 달리 가덕신공항 추진 등에서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PK 민심을 공략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YTN이 지난 22일 의뢰해 리얼미터가 공개한 1월 3주 차 주중 여론조사 잠정 집계에 따르면 PK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8.4% 포인트 오른 34.5%, 국민의힘은 10.2% 포인트 하락한 29.9%로 나타났다(18~20일 만 18세 이상 1510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