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집단폭행에 두개골 깨진 소년…사라진 범인들

마린 르펜 프랑스 국민연합 대표 트위터 캡처, 유리 어머니 인스타그램 캡처

파리 시내 한복판에서 15세 중학생이 또래 10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는 영상이 공개돼 현지인들이 충격에 빠졌다. 폭행당한 남학생은 의식불명에 빠졌다가 최근 건강을 회복 중이라고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르 피가로에 따르면 집단 폭행 사건은 지난 15일 프랑스 파리 15구의 한 쇼핑센터 근처에서 발생했다. 인근 학교에 다니는 우크라이나계 소년 유리(15)는 이날 밤 또래 10명에게 무자비한 집단 폭행을 당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유리를 폭행한 소년들은 주먹과 발로 유리의 온몸을 때렸다. 일부는 멀리서부터 달려와 각목으로 유리의 상반신을 사정없이 내리치는 모습도 보였다. 바닥으로 엎어져 고통을 호소하는 유리의 모습에도 이들은 무자비한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 소년들은 길 한복판에 쓰러져 더는 움직이지 않는 유리를 뒤로하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마린 르펜 프랑스 국민연합 대표 트위터 캡처

파리 경찰은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사라진 10대 소년 10명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아직 구체적인 신원이나 폭행의 동기는 밝혀진 바 없다. 또한 유리 가족의 본국인 우크라이나에서도 대사관 등을 중심으로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유리의 어머니 나탈리아는 SNS와 현지 매체에 “두개골이 깨졌고 전신에 부상을 입었다. 장시간의 수술을 받았다. 정말 다행히도 유리가 1주일 만에 혼수상태에서는 깨어났지만 아직 말은 하지 못하고 있다”고 상태를 전했다. 그러면서도 “아들을 폭행한 이들을 잡기 위해서는 목격자의 증언이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폭행 소식을 현지인들은 “믿을 수 없다” “너무나도 잔혹한 범죄”라며 분노했다. 프랑스 정치권 인사들은 앞다투어 용의자들의 빠른 검거를 촉구했다.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 사건과 관련해 모든 것을 밝히고, 더러운 행동을 한 용의자들을 검거해야 한다”고 적었다.

김수련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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