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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젠지를 울리는 사나이

라이엇 게임즈 제공

‘쵸비’의, ‘쵸비’에 의한, ‘쵸비’를 위한 게임이었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에이스 ‘쵸비’ 정지훈의 활약에 힘입어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던 젠지를 꺾었다. 젠지는 네 번째 경기 만에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한화생명은 2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젠지에 세트스코어 2대 1로 역전승했다. 파죽의 3연승을 달린 한화생명은 3승1패(세트득실 +2)가 돼 DRX와 같은 공동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젠지는 시즌 첫 패배를 당해 3승1패(세트득실 +4)가 됐다. 순위표에선 변함없이 선두를 지켰다.

그야말로 정지훈을 위한 게임이었다. 정지훈은 2세트에 요네, 3세트에 아칼리를 골라 복수의 솔로 킬을 따냈다. 사이드 라인에서 정지훈을 막지 못한 젠지는 두 번의 세트를 연달아 내줬다.

‘라스칼’ 김광희(아칼리)가 화려한 스킬 연계로 팀에 1세트 승리를 안겼다. 젠지는 3분경 3대 3 전투에서 패배하고, 16분경 대지 드래곤 전투에서 2킬을 더 내줘 한화생명에 초반 주도권을 빼앗겼다. 28분에도 바람 드래곤 전투에서 4킬을 내줘 큰 타격을 입었다.

젠지는 31분경 기습적으로 내셔 남작을 사냥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한화생명이 전원 귀환한 틈을 타 순식간에 버프를 얻어냈다. 정비 후 바람 드래곤 둥지로 이동한 이들은 최종 전투에서 5-0 화끈한 에이스를 띄웠다. 곧 협곡에 승리를 확정 짓는 마무리 콜이 울려 퍼졌다.

이어지는 2세트부터 정지훈(요네)이 1인 캐리를 선보이며 응수했다. 정지훈은 7분경 상대 미드·정글을 잡아내면서 승리의 포석을 쌓았다. 상체에서 우위에 선 한화생명은 10분경 협곡 전령 전투에서 3킬을 추가했다.

정지훈이 13분경 상대 미드·정글을 상대로 연속 솔로 킬을 따내면서 사실상 승패가 갈렸다. 한화생명은 바텀 다이브를 성공시켰다. 라인에 잔류한 정지훈이 3연속 솔로 킬을 따내자 젠지가 무너졌다. 끝까지 리드를 지킨 한화생명은 33분경 본진 다이브를 쳐 에이스를 띄웠고, 그대로 게임을 마무리했다.

정지훈(아칼리)의 활약은 마지막 3세트까지 이어졌다. 초반 한화생명의 3킬을 혼자 가져간 정지훈은 이후 적극적으로 난전에 참여, 젠지의 핵심 딜러들을 여러 차례 암살해냈다. 한화생명은 17분경 3킬을 더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한화생명은 27분경 미드에서 대규모 교전을 전개해 다시 3킬을 추가했다. 내셔 남작을 사냥한 이들은 1-3-1 스플릿 작전으로 젠지의 숨통을 죄였다. 31분경 순식간에 미드에 집결한 한화생명은 복수의 킬을 추가, 킬 스코어 20-8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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