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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을 확보하라’…경주시 긴급차량우선신호 시스템 도입

지난 21일 실시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에서 소방차와 구급차 등 긴급차량이 녹색 신호로 바뀐 용강동 승삼사거리를 통과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가 소방차나 구급차의 현장 출동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긴급차량우선신호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5일 밝혔다. 경북 23개 시·군 중 최초다.

이 시스템은 소방차 등 긴급차량의 위치를 미리 감지해 정차없이 교차로를 통과할 수 있도록 신호를 교통관제센터에서 자동으로 제어한다. 긴급차량이 교통 신호기에 접근하면 중앙관제센터를 통해 모두 녹색불로 바뀐다.

운영 구간은 구급차의 경우 동국대 경주병원과 계명대 동산병원까지 도착하는 도심부 모든 교차로이다.

소방차는 황오119안전센터 7개 구간 29㎞, 동부119안전센터 5개 구간 16㎞, 용황119안전센터 5개 구간 23.4㎞이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갔으며, 문제점을 보완한 후 오는 3월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후 운영 평가와 실적에 따라 모든 교차로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 시스템 도입에 따라 긴급차량의 현장도착과 병원이송 시간이 종전보다 평균 40~50% 이상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21일과 22일 실시한 구간별 성능평가에서 용황119안전센터에서 내남사거리까지 시스템 적용 전 대비 도착시간은 54% 단축되고, 통행속도는 115% 증가했다.

또 보문코모도호텔에서 계명대 동산병원까지 도착시간은 49% 줄고, 통행속도는 95%
빨라졌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긴급차량의 신속하고 안전한 운행 지원으로 위급상황 시 골든타임을 확보해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이 시스템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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