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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LG 로봇 시장 격돌한다

현대차그룹이 25일 공개한 서비스 로봇 달이. 현대차 제공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들이 로봇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은 모두 로봇을 미래 사업으로 낙점하고 육성 중이어서 향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서비스 로봇 ‘DAL-e(달이)’를 25일 공개했다.

달이는 얼굴 인식, 자연어 대화, 자율이동 기능 등이 탑재돼 고객 응대가 필요한 곳에서 활용할 수 있다.

현대차는 송파대로지점에서 약 한 달 간 달이를 시범 서비스에 투입한다.

달이는 현대차그룹이 로봇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한 이후 처음 선보이는 로봇이다. 현대차그룹은 로봇이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 큰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미래 사업으로 적극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로봇에 필요한 각종 기술이 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에도 사용되는 만큼 시너지를 기대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가전의 미래를 로봇에서 찾고 있다.
LG 클로이 살균봇이 호텔 객실을 살균하는 모습. LG전자 제공

LG전자는 2018년 말 로봇사업센터를 신설하고 국내외 여러 로봇 관련 기업에 투자를 하는 등 로봇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로봇 제품에 ‘클로이’라는 브랜드를 달았고 실내 공간을 다니며 자외선(UV-C) 램프로 살균을 하는 살균봇,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봇, 상품을 운반하는 서브봇 등 다양한 로봇을 상용화하고 있다.

살균봇은 최근 ‘베스트 오브 CES’에서 소개돼 눈길을 끌었고, 바리스타봇은 LG트윈타워 내에 설치돼 직원들에 커피를 제공하고 있다. 서브봇도 LG사이언스 파크 내 GS25 편의점에서 상품 배송 서비스를 하고 있다.

LG전자는 배달의민족, CJ푸드빌 등 다른 기업과 협력을 맺고 로봇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도 로봇 상용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승현준 삼성리서치 사장이 삼성봇 핸디 등 개발 중인 로봇을 CES 2021에서 소개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올해 1월 열린 CES에서 개발 중인 ‘삼성봇’을 공개했다. 삼성봇 핸디는 스스로 물체의 위치나 형태를 인식해 잡거나 옮길 수 있다. 집 안에 각종 물건을 정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정용 서비스 로봇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노약자와 가족 구성원의 일정, 건강 관리 등을 해주는 삼성봇 케어, 음식점 등에서 주문과 결제 그리고 서빙까지 하는 삼성봇 서빙, 고객 응대 로봇 삼성봇 가이드,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 젬스 등도 개발 중이다.

단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독일 웨어러블 기업 ‘저먼 바이오닉’에 투자하는 등 로봇 분야에 지속적인 관심을 쏟고 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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