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부모 사형” 팻말 든 중국인…中서 불붙은 정인이 캠페인

'정인아 미안해' 캠페인에 참여한 중국인들.대한아동학대 방지협회 제공. 연합뉴스

양부모의 학대로 생후 16개월 만에 숨을 거둔 정인이 학대 사건이 중국에 알려지면서 중국 네티즌들이 양부모를 엄하게 벌해달라는 ‘정인아 미안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호주, 일본 등 다양한 국가에서도 위로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 등 중국 SNS에는 ‘정인아 미안해(鄭仁對不起)’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급증했다. 현재 1만8000개의 게시물이 정인이의 죽음에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에 참여한 중국인들. 웨이보 캡처

게시물에는 ‘저는 중국에 있는 엄마(또는 아빠)입니다. 정인이 사건 피의자인 양부모를 사형해 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사진을 찍은 중국인 부모들의 사진이 담겨 있다.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에 따르면 중국에서 ‘정인아 미안해’ 캠페인을 진행하는 협회 측에 메일로 된 탄원서나 정인이를 추모하는 추모문이 답지하고 있다.

일부 중국 네티즌은 번역기를 사용해 한글로 탄원서를 적어 보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한국에 있는 지인에게 부탁해 정인이가 묻힌 수목장지에 선물을 전달하는 중국인 부모도 있었다.

공혜정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대표는 연합뉴스에 “중국을 비롯해 호주, 일본 등 다양한 국가의 부모님들이 응원 메시지를 보내고, 캠페인에 참여해 주고 있다”며 “특히 중국 부모님들은 협회 공식 메일로 350여 통이 넘는 메일을 보내 캠페인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공 대표는 이어 “국내도 아니고 중국에서 많은 부모님이 정인이를 생각하고, 안타까워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며 “그분들의 뜻이 잘 전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난초 인턴기자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