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미 “前남편 음주사고 대처 당연… 피하는 건 비굴”

박해미 출연 ‘아침마당’ 방송화면 캡처. KBS 1TV 제공

배우 박해미(57)가 전 남편 황민의 음주운전 사고 이후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박해미는 26일 방송된 ‘아침마당’(KBS1)의 화요초대석에 출연해 “아침마당(출연)은 4년 만”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사실 2년 전 아침마당 화요초대석 생방송에 출연하기 바로 전날 새벽에 그 사건이 터졌다. 다음 날 일정이 있었는데 경황이 없었다. 너무 죄송했다. 나는 죄를 지은 입장이어서 빚 갚으러 나왔다”고 말했다.

MC들은 “저희도 방송 전날 유명 여배우 남편의 음주운전 사고를 접했다. 저희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박해미의 전 남편 황민은 2018년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동승자였던 극단 단원 2명이 사망하는 사고를 냈다.

박해미는 “저는 걱정이 된 게 생방송이니까 방송 펑크나 마찬가지 아닌가. 제작진이 어떻게 해결했을까 싶었다”며 재차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MC들은 “제작진이 하루 전날이라 잘 마무리해서 넘어갔다”고 다독였다.

당시 박해미는 남편의 죄를 선처하지 말라고 밝히며 모든 활동을 중단하는 한편 피해자에 대한 손해배상을 약속했다. 전 남편 황민과는 2019년 5월 협의이혼했다. 패널 김정연은 “피해자를 위해 할 수 있는 건 다하겠다고 하는 모습을 보며 결단력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박해미는 “상식이다. 상식 속에서 생각하고 행동한 거다. 그게 당연한 거였다”며 “그랬기 때문에 (지금 내가) 이 자리에 있게 된 것 같다. 내가 욕심을 부렸다면 위에서 나를 용서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피해 가는 게 아니라 맞서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피하는 것 자체가 비굴하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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