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호가수’ 이승윤 부친은 이재철 목사…특별한 4형제 교육법

가수·변호사·유튜버·미술학도 4형제 개성 제각각
“목사 아들로 안 키워…실수할 자유 주고 싶었다”

이재철 목사(오른쪽)와 이승윤. 국민일보DB 및 인스타그램 캡처

‘싱어게인’ 30호 가수 이승윤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그의 가족과 부친의 남다른 교육법에 관심이 쏠렸다.

연일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싱어게인’의 30호 가수 이승윤의 부친은 이재철 목사, 친형은 유튜버 이승국씨로 알려졌다.

이승윤의 아버지 이재철 목사는 담임목사 재직 시절 월급을 교인들에게 모두 공개하는 등 투명한 목회 활동으로 교계의 존경을 받고 있다. 특히 2018년 한국기독교선교 100주년 기념교회 은퇴 당시 퇴직금을 한 푼도 받지 않고 경남 거창으로 낙향해 화제가 됐다. 당시 그는 “이재철을 철저히 버려라”며 후임 목사들의 부담을 덜어줬다.

이 목사는 1974년 기독교계 출판사 ‘홍성사’를 설립하는 등 출판 및 저술 활동으로도 유명하다. 현재 이 출판사의 대표는 이승윤의 어머니인 정애주씨가 맡고 있다. 이 목사는 은퇴 후 깨달음과 실천을 강조하는 내용의 저술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유튜브 '미션라이프' 캡처

이승윤의 둘째 형 이승국씨는 유튜브 채널 ‘천재 이승국’의 운영자다. 그는 일상, 영어, 명사 인터뷰 등 다양한 분야의 영상을 제작하며 3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2019년 할리우드 배우 드웨인 존슨과 한 영어 인터뷰는 조회 수 570만회를 훌쩍 넘겨 대중의 눈도장을 받았다.

이승국 인스타그램 캡처

이승윤의 큰형 이승훈씨는 대기업 퇴직 이후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 4남 중 막내 이승주씨는 예술로 유명한 독일 라이프치히 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하고 있다.

네 아들을 모두 훌륭하게 키워낸 이재철 목사의 교육방식은 어땠을까. 이 목사는 1995년 저서 ‘아이에게 배우는 목사 아빠’에서 이승윤을 포함한 아들 넷의 이름을 언급하며 “아이의 생김새가 다르듯, 재능이 다르다. 네 아들 모두 실수할 수 있는 자유를 누리게 하고 싶다”는 교육 철학을 밝혔었다.

그는 담임목사 시절 설교에서도 “아이들을 목사의 아들로 키우지 않았다. 아이들에게 단 한 번도 ‘너 목사 아들이 왜 그래’라고 말한 적 없다”며 “목사의 아들이기 때문에 어떤 것에 구속을 받지 말고 본인답게 살라고 가르쳤다”고 개인의 자유를 존중하는 가족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음을 드러냈다.

JTBC '싱어게인' 캡처

이 목사는 개개인의 자유만큼이나 가족의 소중함도 강조했다. 그는 설교에서 “금요일 저녁을 ‘가족의 날’로 정하고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식사하고 대화의 시간을 가진다”고 언급했을 정도로 가족 구성원 사이의 소통에도 힘썼다.

둘째 아들 이승국씨가 고등학생 시절 뛰어난 재능으로 영국 학교의 장학금 제의를 받았을 때 이를 거절한 것은 이 목사의 가치관에 자녀들도 동의했음을 보여주는 일화다. 당시 이승국씨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사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 목사는 중앙일보에 “한 사람이 살아가는데 외적인 스펙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고 본다. 그건 그 사람의 성품과 인격, 그리고 예의”라며 “그런 것들은 집안에서 가족과 함께 살면서 배양되는 거다. 아이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걸어갈 때는 가족과 함께한 시간이 더 중요할 것이라고 본다”고 당시 결정의 이유를 설명했다.



김수련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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