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녀는 괴로워” 100번 넘게 성형한 中 여고생

저우추나(周楚娜)는 13세부터 성형을 받기 시작해 16세까지 100차례 이상의 성형수술을 받았다. 웨이보 캡처

“나는 하나님이 만든 추녀였다. 눈은 작고, 코는 경단과 같았다. 남학생들은 나에게 모멸적인 별명을 붙였다. 청소 시간이 되면 예쁜 여자들은 쉬운 일을 했고, 나는 더럽고 어려운 일을 맡아야 했다. 추녀로 살다가는 오래 살 수 없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쳐 갔다”

13살부터 전신 성형을 비롯해 100여 차례 성형수술을 받은 16살 고등학생 소녀가 자신의 SNS에 올린 성형 일기다.

일기의 주인공은 저우추나(周楚娜)로 중국에서 ‘최연소, 시술 횟수 최다 성형 마니아’라고 불린다. 홍콩 헤드라인 데일리 등에 따르면 저우는 웨이보 등에 성형일기와 사진을 공개하면서 SNS 스타로 떠올랐다.

저우의 성형은 친구들의 따돌림에서 시작됐다. 그는 “외모 탓에 기분 나쁜 별명이 지어졌고 남학생들은 예쁜 여학생들과 나를 차별했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지난 3년 동안 400만 위안(약 6억8048만원)을 들여 얼굴부터 발까지 전신을 성형했다.

그의 첫 수술은 쌍꺼풀 수술이었다. 저우는 “첫 수술 이후에 사람들이 나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며 “성형 수술은 달콤한 열매였고, 다음 수술 날짜가 기다려졌다”고 회상했다.

부모는 딸의 성형 수술을 반대했지만 막을 수 없었다. 미성년자였던 저우는 신분증을 위조해 성형외과를 찾아다녔고, 불법 시술까지 받으려 했다.

웨이보 캡처

저우의 성형 중독은 더욱 심해졌다. 그는 성형할 때마다 전, 후 사진을 찍어 부족한 부분이 없는지 확인했고 끊임없이 성형했다.

100여 차례의 성형수술은 저우에게 큰 부작용을 남겼다.

그는 단기간의 반복된 성형으로 기억력이 감퇴하고, 지방 흡입으로 피부의 탄력이 줄어들었다. 또 다리와 가슴 등에는 평생 지울 수 없는 큰 수술 자국이 남았다. 수술 뒤 의사의 지시를 듣지 않고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등 눈을 혹사해 시력도 크게 떨어졌다.

이에 의사는 “자칫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며 수술을 거부했다. 하지만 저우는 성형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저우는 “이제 와서 성형을 그만둘 수 없다”며 “반복된 수술에도 항상 어딘가 부자연스럽다. 성형을 마치면 지금보다 더 예뻐질 것”이라고 말했다.
웨이보 캡처

웨이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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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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