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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올 세계성장률 전망치 5.5%…지난해는 -3.5%

“지난해 성장률, 코로나 타격에 대공황 이래 평화시기 기준 최악”
올해 선진국 4.3%, 신흥·개도국 6.3% 성장 전망

미국 뉴욕에서 지난해 연말을 맞아 쇼핑에 나선 시민들의 모습. AP 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에 대해 직전 전망치보다 소폭 상승한 5.5%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성장률은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3.5%로 추산했다.

IMF는 26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가 5.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0월 전망치 5.2%보다 0.3%포인트 올라간 것이다.

IMF는 매년 4월과 10월 각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하고 1월과 7월 내놓는 수정보고서에서 주요국 중심으로 전망치를 조정한다.

IMF는 “다수의 백신 승인과 접종의 시작은 전염병 대유행 종료의 희망을 키웠다”면서 “예상보다 나은 경제지표, 추가적인 정책적 지원 등이 상향 조정의 배경이 됐다”고 밝혔다. 다만 “변이 코로나바이러스를 포함해 감염의 확산과 새로운 봉쇄, 백신 배포의 물류상 문제, 불확실성 등은 우려 사항”이라면서 “지속적 회복을 보장하기 위해 의료와 경제정책 측면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지난해의 경우 세계 경제가 3.5%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5%가 넘는 높은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심각한 경기침체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

기타 고피나스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성장률에 대해 “1930년대 대공황 이래 평화 시기 기준 최악의 경기수축”이라고 평가했다.

IMF는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올해 150개국 이상의 일인당 소득이 2019년 수준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2020~2025년의 총생산은 전염병 대유행 이전에 예측한 수치들과 비교할 때 22조 달러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역별로 나눌 경우 선진국은 지난해 -4.9%에서 올해 4.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의 성장률은 지난해 -2.4%, 올해 6.3%로 예상됐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지난해 -3.4%에서 올해 5.1% 성장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은 지난해 2.3% 성장에 이어 올해 8.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IMF는 “강력한 다자 협력은 전염병 통제에 필수적”이라면서 백신의 보편적 배포 보장, 저렴한 가격의 치료법 접근 촉진, 저소득국을 포함해 부채가 높은 국가의 채무 재조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직전 전망치인 4.2%를 유지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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