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지난해 킹엄, 올해는 킹험… 새출발 의지 담은 ‘개명’

한화 새 외국인 투수, 킹험으로 등록명 변경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시절 닉 킹험. AP뉴시스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닉 킹엄(30·미국)이 이름의 한글 표기를 킹험으로 바꾸고 새 출발한다. 지난해 SK 와이번스에서 프로야구 KBO리그로 데뷔했지만 팔꿈치 수술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하고 미국에 돌아간 그는 재기의 의지를 담아 ‘개명’을 택했다.

한화 관계자는 27일 “올해 새 출발을 시작한 구단, 이곳에서 새롭게 출발할 킹험 모두의 의지를 담아 한글 등록명을 ‘킹엄’에서 ‘킹험’으로 바꾸도록 제안했다. 그의 이름 영문 표기 독음이 킹험에 가까운 점도 고려했다”며 “킹험이 흔쾌히 수락해 등록명을 바꿨다”고 말했다.

킹험의 이름은 영문으로 ‘Nick Kingham’이다. 히읗(ㅎ)으로 발음되는 에이치(H)가 있어 지금의 새로운 등록명이 적용됐다. 킹험의 한화 유니폼에서 등번호 20번 위에는 한글로 ‘킹험’이 새겨진다.

킹엄은 신장 196㎝의 건장한 체격을 가진 우완 정통파 투수다. 릴리스 포인트를 가진 ‘이닝이터형’ 선발투수로, 직구 이외에도 다양한 구종을 보유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19경기, 마이너리그에서 143경기에 선발 등판해 많은 경험을 쌓았다.

SK에서 외국인 투수로 2020시즌 KBO리그에 데뷔했지만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2경기에 등판해 남긴 기록은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75다.

한화는 이런 킹험에 대해 “수술 전 구위를 회복했다고 판단해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킹험은 지난해 11월 한화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25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를 포함한 총액 55만 달러(약 6억원)에 계약했다.

킹험은 이제 다음달 1일 경남 거제 하청스포츠타운에 꾸려질 한화의 스프링캠프에서 KBO리그 ‘시즌 2’를 준비한다. 지난 18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킹험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2주의 자가격리를 끝내는 날은 한화의 스프링캠프 시작일이다.

한화 관계자는 “카를로스 수베로 신임 감독과 선수단이 다음달 1일 거제에서 먼저 훈련을 시작하고, 킹험은 같은 날 오후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거제에서 2주간 합숙한 뒤 다음달 16일 대전 홈구장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로 복귀해 2차 훈련을 시작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