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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500명 안팎… IM선교회발 확산세, 거리두기 향방은

서울역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가까스로 잡혀가던 상황에서 IM선교회발 집단감염 여파가 전국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여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자칫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나 BTJ열방센터와 같은 대규모 감염사태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59명이다. 직전일(349명)보다 210명 늘면서 지난 17일(520명) 이후 열흘 만에 500명대로 올라섰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역시 5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471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발생 양상을 볼 때 신규 확진자는 최소 500명 안팎, 많게는 500명대 중후반이나 600명에 근접한 수준까지 이를 전망이다.

이처럼 신규 확진자가 증가세로 돌아선 데는 IM선교회 미인가 교육시설의 잇따른 집단감염이 직접적 영향을 미쳤다. 구체적으로 보면 대전 IEM국제학교와 선교사 양성과정(MTS) 사례에서 176명, 광주 교회 및 TCS에이스국제학교와 광산구 TCS국제학교에서 147명의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두 지역 확진자만 323명이다. 경기도 안성 등지의 산발적 감염 사례까지 합치면 최소 341명에 달한다.

현재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대안학교 형태의 기숙형 교육시설 11개 시도 23곳과 17개 연구시설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확진자는 더 나올 수 있다.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면서 주요 방역지표도 악화하고 있다. 최근 1주일(1월 21∼27일)간 신규 확진자를 일별로 보면 400명→346명→431명→392명→437명→349명→559명을 기록하며 하루 평균 416.3명꼴로 나와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이 중 지역발생 확진자 역시 일평균 388.7명에 달해 400명에 근접해가고 있다.

서울역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런 상황에서 방역 당국은 29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정과 함께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 연장 여부를 확정해 발표한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최근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가 다소 늘긴 했지만 여전히 300명대여서 단계를 완화할 수 있는 상태다. 다만 IM선교회발 감염이 어디까지 확산할지 모르는 데다 2주도 채 남지 않는 설 연휴(2월 11∼14일)를 앞두고 자칫 잘못된 ‘위험 신호’를 보낼 수도 있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실제 전날 열린 생활방역위원회에서 전문가 다수는 설 연휴까지는 조심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한 위원들은 설 연휴에 가족·친지 간 모임이나 접촉이 늘어나는 만큼 방역 대응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는 점에서는 뜻을 같이했지만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할지, 완화할지를 두고는 의견이 나뉜 것으로 전해졌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의 경우 연장 쪽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 다수는 두 달 가까이 이어져 온 3차 대유행의 기세를 꺾고 지금의 확진자 감소세를 유지하는 데는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처가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면서 조금 더 유지하자는 의견을 냈다고 한다.

방역 당국은 이들 전문가의 의견을 토대로 이르면 29일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를 포함한 향후 방역조처를 발표할 예정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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