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아빠 3층, 군인 아들 2층” 폭로에…구리시장 “흠집내기”

안승남(왼쪽) 구리시장. 오른쪽은 예비군 지역대장의 차에서 내리는 안 시장의 아들. 국민일보DB(구리시 제공), SBS 캡처

안승남 구리시장이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에 대해 “사실 확인이 부족한 흠집내기”라고 반발했다.

안 시장은 28일 공식 블로그에 SBS 측의 질문지와 답변 내용을 올렸다. 전날 SBS가 상근예비역으로 근무 중인 둘째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대응하기 위해서다.

SBS는 지난 27일 안 시장의 둘째 아들이 구리시청 시장실 바로 아래층 예비군 지역대에서 복무하고 있다며 특혜가 의심된다고 보도했다. 상근예비역은 집에서 출퇴근하기 때문에 거주지 위치와 교통편을 고려해 복무지가 결정되는데, 안 시장 아들은 집 주변에 시청보다 가까운 근무지가 있음에도 구리시청으로 배정됐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예비군 지역대장이 안 시장의 아들을 자신의 차에 태워 퇴근을 도와주는 장면을 여러 차례 포착해 공개했다.

안 시장은 이와 관련, “(복무부대 배치)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한 일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선출직 시장으로서 아들이 아버지와 한 건물에 근무하는 것에 대해 “시장 권한 밖의 일이며 시장 아들이라는 이유로 혜택 받은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들이 지역대장 차량으로 퇴근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아들을 다른 곳으로 보내달라고 할 수 없는 이유는 구리시청 대대 근무를 대부분 희망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구리시에서 근무하는 상근예비역들이 동사무소 근무가 훨씬 편하다고 이야기한다”고 했다.

안 시장은 “누군가에게 구체적인 자료를 받아 의도를 갖고 취재하면 걸려든다”며 “후속 기사도 여기저기 비밀스럽게 받은 확인하기 어려운 이상야릇한 내용으로 시청자들을 현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기사가 나오면 경찰이 조사하겠지만 감당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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