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치욕스런 검사” 中코로나 항문검사에 ‘뒤뚱뒤뚱’

중국 허베이성 스자좡에서 아이들이 코로나19 항문검사를 받은 뒤 펭귄처럼 뒤뚱거리며 걷는 모습. 웨이보 캡처

최근 중국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코로나 항문 검사를 마친 허베이성 스자솽 주민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이들은 엉덩이를 살짝 뒤로 뺀 채 펭귄처럼 뒤뚱거리며 걸었다.

이 영상에 “세상에서 가장 치욕스러운 검사다” “바이러스보다 더 두려운 코로나 검사” “참기 힘들었을 것 같은데 안쓰럽다” 등의 댓글들이 달렸다.


현재 중국은 일부 지역에 한해 항문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29일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과 산둥성 칭다오 등 지역에서는 입국객이나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사람 등 감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항문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기존의 코로나 진단검사는 입안이나 콧속에 면봉을 넣어 샘플을 채취했지만, 중국에서 새로 도입한 항문 검사는 하의를 탈의한 상태에서 항문에 면봉을 찔러 넣어야 한다.

항문 검사는 호흡기보다 소화기와 배설물에서 채취한 샘플에 코로나바이러스가 더 오래 남아 있을 것이란 주장을 받아들여 도입됐다. 감염병 전문의 리퉁정은 중국 중앙(CC)TV와의 인터뷰에서 “항문 면봉 검사를 더 하면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항문 검사 효능을 놓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31일 중국 당국에 따르면 30일 중국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92명이고, 이 가운데 중국 내에서 발생한 지역 감염은 73명이다.

양재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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