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릇 고치려고” 반려묘 세탁기에 넣고 돌린 여자

영상 찍어 SNS 올렸다가 신고로 체포

A씨가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영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처

홍콩에서 배변 실수를 이유로 반려묘를 세탁기에 넣고 돌린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은 고양이를 세탁기에 넣고 약 14초간 작동시킨 여성이 동물학대 혐의로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A씨(28)는 학대 영상을 직접 촬영해 자신의 SNS에 공개했다가 이를 발견한 동물보호단체의 신고로 경찰에 적발됐다. A씨는 2019년 미스 홍콩 선발대회 수상자인 황지아웬의 친척 언니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속 고양이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주인을 빤히 바라보고 있다. A씨는 고양이가 든 채로 문을 닫은 후 전원 버튼을 눌렀다.

영상에는 회전하는 세탁기 안에서 고양이가 발버둥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고양이는 바깥으로 나가려는 듯 문을 온몸으로 밀어냈다. 고양이는 잠시 뒤 A씨가 문을 열자 바깥으로 뛰쳐 나왔다.

A씨는 영상에서 고양이가 배변하지 말아야 할 곳에 배변했기 때문에 벌을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고양이를 “겁먹은 작고 뚱뚱한 여자아이”라고 표현했다.

황지아웬 인스타그램

A씨는 논란이 일자 영상을 삭제하고 SNS를 폐쇄했다. 분노한 누리꾼들은 황지아웬의 SNS에 “언니의 동물학대를 해명하라”고 항의했다.

황지아웬은 “사건에 대해 잘 모른다”면서도 “언니가 잘못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수현 인턴기자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