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버킨백 잘라 만든 8000만원짜리 슬리퍼

에르메스 버킨백 해체해 만든 슬리퍼

미국 브루클린에서 활동하는 현대 미술가 그룹이 고가의 명품 가방을 잘게 잘라 슬리퍼로 만들고 이를 판매하고 있어 화제다.

8일(현지시간) CNN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현대미술·디자인집단인 MSCHF가 명품 에르메스의 대표 핸드백인 버킨백을 해체해 버킨스톡(Birkenstock)이라는 슬리퍼를 만들어 판매한다.

이 슬리퍼는 코르크와 고무 재질로 된 밑창에 윗부분은 버킨백의 가죽과 버클로 구성되어있다. 가격은 사이즈와 재질에 따라 최저 3400달러(3800만원)에서 최고 7600달러(8500만원) 정도다. CNN에 따르면 현재 구매 가능한 재고는 10개 미만으로 이미 래퍼 퓨처, 리듬앤블루스(R&B) 가수 켈라니 등이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자재인 버킨백은 4만에서 5만 유로(약7000만원)에 달하는 명품 가방으로 유명인사들도 애용하며 부의 상징이기도 하다.

MSCHF는 이 슬리퍼가 일종의 현대미술·디자인 실험 차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버킨스톡(Birkenstock)의 가죽 스트랩 제작을 위해 4개의 정품 버킨백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MSCHF의 전략 책임자인 다니엘 그린버그(23)는 CNN 인터뷰에서 “버킨백은 마치 예술작품과 같아서 고가의 명품 가방을 해체하는 행위를 사람들이 두려워한다”며 “우리는 이런 두려움에 매혹돼 새로운 시도를 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김유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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