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길어진 집콕 생활, 부부 다툼 피하려면

부부사랑학교/게리 토마스 지음/윤종석 옮김/도서출판 CUP

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부부간 다툼 빈도도 늘었다. 부부싸움은 당사자뿐 아니라 자녀에게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게티이미지

설 연휴에도 코로나19로 ‘5인 이상 모임 금지’ 수칙이 적용돼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가족 간 갈등에 휩싸일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부부간 다툼은 그 자체만으로 자녀의 정서발달에 치명적이다. 집콕 시대에 부부 간 갈등 가능성은 낮추고, 서로의 친밀도를 높일 방법이 있을까. 미국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복음주의 가정사역자인 게리 토마스가 자신의 저서 ‘부부사랑학교’(도서출판 CUP)에서 제시한 6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부부간 평생 사랑’을 주제로 한 이 책에서 저자가 부부의 친밀함 향상을 위해 강조한 첫 번째는 ‘서로의 삶 전체를 공유하라’는 것이다. 저자는 “20분만 솔직히 대화했더라면 20년의 좌절을 예방했을 부부를 그간 적잖게 상담해왔다”며 “자녀 양육, 은퇴 등 결혼생활의 각 시기 동안 부부가 서로를 안심시키며 문제를 사려 깊게 헤쳐나갈 수 있으려면 일부가 아닌 삶 전체를 철저히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와 세 번째는 ‘거짓 친밀함 대신 진정한 친밀함을 가꾸기’와 ‘서로에게 정직하기’다. 저자는 단언한다. “만일 당신이 성욕, 여가, 식습관, 지출 습관, 음주 습관 등 부부와 관계되는 어느 부분에서든 이중생활을 한다면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 있다. 이중성은 부부간 문제를 키우고 더 악화시킬 뿐이다.”

네 번째는 배우자를 향해 ‘어떻게 내 필요를 요청할 것인가’가 아닌 ‘어떻게 축복할 것인가’를 따져보는 것이다. 갈등 상황 중이더라도 내가 아닌 배우자에게 바람직한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해가라는 의미다. 무조건 상대의 말을 들어주라는 건 아니다. 배우자의 뜻과 다르더라도 옳은 방향을 강조하되 자신의 목적만 달성하려는 이기적 태도를 버리라는 것이다. 저자는 “상대를 고치려 드는 대신 배우자를 축복하려고 노력하게 되면 말투와 태도부터 변화가 생긴다”고 말했다.

다섯 번째는 ‘배우자를 괴롭게 하는 일을 사전에 제거하기’다. 저자는 이를 ’거미 죽이기’로 표현했다. 그는 거미가 익충(益蟲)이라 여겼지만, 그저 아내가 싫어한다는 이유로 집안의 거미를 모두 제거했다. 결혼하면서 여러 문제를 풀어갈 때 자신보다 아내의 감정을 더 중시하기로 약속했다는 이유다. 저자는 말한다. “일부 사람은 말한다. ‘배우자가 싫어한다고 해서 내가 좋아하는 술이나 게임도 포기해야 한단 말인가.’ 그럼 나는 되묻는다. ‘배우자와의 친밀한 연합이 한때의 오락보다 더 중요합니까.’”

마지막은 ‘배우자의 약점과 한계를 부부간 친밀함에 이르는 길이라고 여기기’다. 이런 자세로 결혼생활을 해나간다면 실업과 중병 등 큰일을 당해도 부부관계가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 저자는 말한다. “훌륭한 소방관은 한밤중 호출돼도 원망하지 않는다. 그가 훈련받은 목적이 불을 끄기 위함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부부도 서로의 위급한 짐을 져주기 위해 존재한다고 믿는다면 원망하는 대신 열심히 문제에 대처할 수 있다.”

저자는 미국 텍사스주 제이침례교회의 주재(駐在) 작가이자 웨스턴신학대학원에서 영성 계발을 강의하는 겸임교수다. 상담 경험을 토대로 ‘부모학교’ ‘결혼, 영성에 눈뜨다’ ‘뿌리 깊은 영성은 흔들리지 않는다’ 등 가정사역과 영성 관련 도서를 20여 권 펴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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