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특허청, 상표·디자인 심사에 AI 도입…정확도와 속도 대폭 향상

AI 기술이 적용된 특허청의 상표 및 디자인 이미지 검색 시스템 검색 결과. 가방과 결합된 로고도 인식이 가능하다. 특허청 제공

앞으로 상표와 디자인의 심사·심판 과정에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되며 정확도와 속도가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특허청은 AI 기술이 적용된 상표·디자인 이미지 검색시스템을 개발을 완료하고 15일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약 2년여의 실증과 시범 운영을 거쳐 제작된 이 시스템은 특허청이 보유한 200만 건 이상의 상표·디자인 이미지를 AI 학습 데이터로 활용해 만들어졌다.

과거 상표·디자인 심사관들은 심사 1건 당 수천 건의 이미지를 육안으로 검색해야 했지만,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검색에 소요되는 시간을 대폭 단축시키고 심사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이미지 검색시스템의 주요 기능은 출원된 이미지와 이미 등록돼 있는 이미지들을 비교해 검색 결과를 유사도 순으로 정렬해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다수의 형상이 결합된 이미지 속에서도 부분적인 이미지를 인식해 검색이 가능하다.

AI 기술이 적용된 특허청의 상표 및 디자인 이미지 검색 시스템을 통해 상표 이미지를 검색한 결과. 특허청 제공

일례로 가방 이미지를 검색할 경우 가방 외형과 가방에 인쇄된 로고 등에 대한 유사 이미지를 한 번에 검색할 수 있다.

또 캐릭터 이미지를 검색할 경우 출원일자 등과 관계 없이 유사한 이미지의 캐릭터를 한번에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시스템은 이밖에 상표·디자인에 대한 분류도 AI가 자동으로 추천해 분류코드를 지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허청은 지난해 서면문서 전자화, 해외 특허문헌 번역, 특허도면부호 인식 등에 AI 기술 적용을 완료했다. 올해는 대민 상담 챗봇(chatbot), 지능형 특허 검색 및 자동 분류 등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특허 행정 전반에 인공지능(AI) 기술이 도입될 경우 심사·심판 업무의 효율성이 향상되고, 디지털정부로의 전환이 가속화 될 것으로 특허청은 기대하고 있다.

박종주 특허청 정보고객지원국장은 “상표와 디자인 이미지 검색에 AI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심사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AI를 비롯해 빅데이터 등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한 지식재산행정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