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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만삭 불독 불법수술…어미개도 새끼도 죽었다

출산이 임박한 상황에서 '무면허' 불법 수술을 받은 어미개. 틱톡 영상 캡쳐

무면허 수의사가 출산이 임박한 어미 개에 불법 제왕절개 수술을 진행하는 영상이 틱톡에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어미 개는 오염으로 인한 패혈증으로 사망했고, 새끼 강아지 두 마리도 죽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남동부 플로리다주에서 임신한 프렌치 불독을 불법으로 제왕절개 수술한 남성이 지난 12일(현지시간) 긴급체포됐다. 불법 수술 사실은 견주의 딸이 수술 과정을 찍어 틱톡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3세 프랭키 휴르타스 리베라는 동물 학대와 무면허 불법 수술 혐의로 구금됐으며 견주인 50세 래리 콜론도 동물학대 혐의로 기소됐다.

틱톡 영상에서 콜론의 반려견 라일라는 수술이 이뤄지는 동안 몸을 꿈틀거리며 반쯤 깨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라일라가 움직일 때마다 리베라는 몸통을 눌러 못 움직이게 하거나 정체를 알 수 없는 약물을 투여했다. 수술 막바지에 그는 반려견 라일라의 몸에서 새끼 강아지를 꺼냈다.

이후 콜론의 15세 딸은 제왕절개를 하는 전 과정을 영상으로 찍어 틱톡에 공개했다.

그러나 수술을 집도한 리베라가 정식 면허가 있는 수의사가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불법 수술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견주인 콜론은 리베라가 자신을 수의사로 소개했으며, 자신은 비용이 저렴해 리베라에게 수술을 맡겼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수술비로 650달러(약 71만 9550원)을 지불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려견 라일라는 이후 동물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무면허 수술에 따른 오염으로 패혈성 쇼크가 와 죽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반려견 라일라 뱃속의 새끼 두 마리도 함께 죽은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샀다. 라일라를 확인한 수의사는 수사관들에게 “비윤리적인 의료 서비스로 인해 세 마리의 동물이 부당하게 잔인함과 고통을 겪었다”고 말했다.

노유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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