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퉜다” 수진 학폭 해명에 서신애 “변명할 필요 없다”


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이 소속사를 통해 학교 폭력(이하 학폭) 의혹을 부인했지만 폭로가 계속되고 있다. 더욱이 수진과 같은 중학교를 졸업한 배우 서신애도 의미심장한 글귀를 남겨 수진의 학폭 피해자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신애는 지난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변명할 필요 없다(None of your excuse)’란 글을 남겼다. 수진으로부터 학교 폭력 피해를 폭로한 한 네티즌도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서신애에 대한 사례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폭로자도 서신애에게 ‘빵꾸똥꾸’ ‘엄마·아빠 없어서 어떡하냐’ 등 모욕적 발언과 욕설을 했고 다른 친구들과 싸움을 붙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과거 서신애도 2012년 KBS 드라마 ‘SOS’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고백했었다. 서신애는 “시트콤 출연 당시 학교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한 적이 있다”며 “내가 무언가를 하려고 하면 ‘연예인납신다’고 장난을 치거나 내게 ‘빵꾸똥꾸’ ‘신신애’ ‘거지’라고 불러 슬펐다”고 했다. 그는 이어 “요즘엔 직접적으로 폭력을 행사한다기보다 담배를 몸에 지지고 불을 끈다”라고 말해 충격을 줬다.

서신애는 수진과 같은 중학교를 졸업한 뒤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고 홈스쿨링을 했다. 검정고시를 통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에 입학했다. 때문에 서신애도 수진에게 폭력을 당한 피해자가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수진의 학교 폭력 논란은 이달 초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서 폭로 글이 올라오면서 불거졌다. A씨는 수진이 학창시절 술을 마시며, 친구들의 물건을 몰래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같은 학교 출신인 배우 서씨도 수진에게 폭언을 당했다고 했다.

“서양이 울면서 나한테 말하던 걸 기억한다. 등교하는 길에 이 친구 뒤에서 ‘서양 이 XXX아. 야 이 X꾸X꾸야. 애미애비 없어서 어떡하냐’ 등 매일 소리를 지르며 불렀고 없는 소문까지 만들어서 다른 친구와 말다툼을 하게 만들고 서양에게 치마가 너무 길다며 좀 줄이라는 듯 꼽을 줬다”고 한 A씨는 “그런데 예능에 나와서 얘랑 같은 출신이라고 웃으며 말하더라. 진짜 소름 끼쳤어 정말”이라고 했다. 여기서 서양은 배우 서신애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일 밤 개인정보가 담긴 생활기록부와 함께 트위터에 글이 또 올라왔다. 자신의 동생이 수진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B씨는 “(여자)아이들 수진 ‘학폭’ 드디어 터트릴 때다. 온 세상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며 “저도 가해자 한 명 빼고 다른 멤버들에겐 죄송할 따름이지만 제 동생이 받았던 시간을 더는 모른 척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썼다. A씨는 수진이 다녔던 중학교 졸업사진을 인증하며 “오해도 아니고 내가 목격자이자 증인”이라며 “수진이 무슨 짓을 하고 다녔는지 모르는 분들의 드립 때문에 분노가 가시질 않는다”고 했다.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도 학폭 피해자라고 주장한 글이 올라왔다. “걸그룹 여자아이들 잘되고 유명한 거 꼴 보기 싫다. 중학생 때 나 왕따시킨 X이 그 그룹에서 제일 잘나가던데. 진짜 소름 끼치고 화가 난다”라며 수진의 졸업사진을 공개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수진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내고 A씨의 폭로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소속사는 “댓글 작성자(A씨)는 수진의 중학교 재학시절 동창생의 언니로, 수진과 동창생이 통화로 다투는 것을 옆에서 들은 작성자가 수진과 통화를 이어나가며 서로 다툰 사실은 있지만 작성자가 주장하는 것과 같은 학교 폭력 등의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어 “향후 악의적인 목적으로 무분별한 허위사실을 게재한 이들에게는 형사고소 및 회사에서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당사는 향후 엄벌에 처해질 가해자들에 대해 어떠한 선처도 하지 않을 것임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입장에 폭로자들은 분노했고 결국 새로운 폭로자가 등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자신의 트위터에 개인정보가 담긴 생활기록부를 공개한 뒤 수진에게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동생의 학교 폭력 피해를 주장한 B씨도 네이트파에 소속사가 “다퉜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구체적인 장소 등을 열거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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