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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자판기 없는 스프링 시즌

LCK 제공

팀들 간 전력 격차가 크지 않은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이다.

2021 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는 지난 19일 KT 롤스터 대 프레딧 브리온전을 시작으로 2라운드에 돌입했다. 담원 기아가 9승째(1패 세트득실 +12)를 거두면서 단독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2, 3위에 올라있는 젠지, DRX와는 2승 차이다.

7위부터 10위까지로 이어지는 중하위권은 혼돈 양상을 보인다. 아프리카 프릭스와 농심 레드포스, 프레딧이 나란히 3승7패씩을 기록해 순서대로 7, 8, 9위에 이름을 올려놨다. 꼴찌(10위) 리브 샌드박스보다 단 1승만을 더 거둔 셈이다.

관계자들 사이에선 “올 시즌엔 승점 자판기가 없다”는 얘기가 나온다. 매 시즌 1개씩은 존재했던, 상대로 만나면 쉽게 승점을 쌓을 수 있었던 최약체 팀이 이번 봄엔 없다는 것이다. 팀들 간 전력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예년보다 흥미로운 시즌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프레딧의 경기력이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다. 프레딧은 ‘LoL 챌린저스 코리아(챌린저스)’ 출신 선수들이 주축인 팀이다. 시즌 개막 전에는 최약체가 될 거란 평가가 주를 이뤘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아니었다. 젠지 ‘룰러’ 박재혁은 “프레딧의 최근 경기력이 꽤 좋은 편이다. 진 경기에서도 부족한 부분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고 지난 20일 평가했다.

프레딧의 저력은 바텀 듀오로부터 나온다. ‘헤나’ 박증환은 지난해보다 확연하게 기량이 발전했다. 신인 ‘딜라이트’ 유환중도 인상적인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프레딧은 바텀 캐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다른 포지션의 역할 다양화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심은 ‘피넛’ 한왕호의 영리한 오브젝트 획득 설계, 바텀 듀오 ‘덕담’ 서대길, ‘켈린’ 김형규의 강력한 라인전 실력이 돋보인다. 반면 ‘리치’ 이재원, ‘베이’ 박준병의 부족한 라인전 실력은 앞으로 농심이 해결해야 할 과제다.

아프리카는 라인전 단계에서 우위를 점해놓고도 뒷심 부족으로 지는 경기를 반복하고 있다. 리브 샌박도 비슷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 두 팀은 후반 운영에서 일을 그르치거나, 경기 막바지 대규모 교전 단계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줬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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