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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 걸어가 마스크 내렸다…‘키스 뇌물’ 받은 페루 경찰 [영상]

현지 언론사 CCTV 공개…경찰, 결국 정직 처분

Buenos Días Perú 뉴스 캡쳐

페루에서 범칙금을 면제해주는 대가로 ‘키스 뇌물’을 받은 경찰관에게 징계가 내려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페루의 한 경찰관이 코로나19 관련 통행 금지를 어긴 여성과 키스를 나눈 사실이 적발돼 정직 처분을 받았다고 18일 보도했다.

페루 수도 리마에서 당국의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시민 보안 차장 이베로 로드리게스는 “시장 루이스 몰리나는 해당 경찰관을 즉시 정직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현지 언론 부에노스 디아스 페루(Buenos Días Perú)가 지난 17일 미라플로레스의 말레콘대로에서 한 경찰관과 여성이 키스하는 장면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미라플로레스는 코로나19가 재유행 조짐을 보이자 강력한 통행금지조치를 시행했다. 주민들은 오후 6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통행이 금지되었으며, 경찰의 단속을 통해 이를 위반한 주민에게는 벌금을 부과했다.

영상에는 14일(현지시간) 밤 9시쯤 통행금지조치를 어긴 채 거리를 활보하는 여자가 등장한다. 이날은 한시적으로 발동된 통행금지조치의 마지막 날이었다. 그를 발견한 경찰관은 규정에 따라 통행금지조치 위반으로 벌금을 부과하려 했다.

하지만 여성은 “키스를 해줄 테니 벌금을 면제해 달라”고 경찰관을 설득했으며, 결국 그는 몇 초간의 망설임 끝에 주위를 한번 살핀 뒤 마스크를 내렸다. 뒤이어 두 사람은 서로 키스를 하기 시작했고 여자는 키스가 끝난 뒤 그 자리를 떠났다.

그들의 은밀한 거래는 지역방송을 통해 공개되었고 미라플로레스 측은 즉시 해당 경찰관을 대기발령하고 징계 여부를 검토했다.

한편 당국 관계자는 “마스크를 내리고 키스까지 한 건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는 조치를 비웃은 것이나 다를 게 없다”며 정직을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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