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16~17세도 맞을 듯… 정총리 “고령층도 접종”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전문가들이 만 16~17세 청소년에게도 접종을 권고한다는 의견을 냈다. 아직 허가심사의 초기 단계지만 정부가 권고를 받아들이면 제한적으로나마 청소년도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된다. 화이자 백신은 2분기 접종대상인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주로 접종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화이자의 ‘코미나티주’의 임상시험 결과에 대해 안전성·효과성 검증 자문단 회의를 개최한 결과, 만 16~17세도 투여대상 연령에 포함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23일 밝혔다. 검증 자문단은 임상시험에서 만 16세 이상 대상자의 예방 효과가 확인됐고, 만 16~17세 청소년의 면역반응이 성인과 다르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미국·유럽(EU)·영국·일본 등 다수 국가에서 만 16세 이상으로 허가한 점도 고려했다. 임상시험 동안 이 연령군에서 나타난 이상사례는 다른 연령군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중대한 약물이상반응은 없었다.

앞으로 남은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최종점검위원회에 이어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도 같은 판단을 한다면 청소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만 18세부터 접종 가능하다.

화이자 백신은 전연령층 임상시험자에게서 95% 이상의 예방효과를 보였다. 검증자문단은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일으킨 적이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접종 후 신중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전체 임상시험 참여자 총 4만3448명 중 중증 이상 반응 사례는 126명으로 보고됐으나 백신과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4명이었다.

만 65세 이상 고령층도 화이자 백신 접종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고령층엔 화이자 백신을 먼저 접종하는 것으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65세 이상에 대한 효과성 검증이 조금 덜 돼 (효과성을) 확인 후 접종하는 것으로 돼 있고, 그 사이 3월 말∼4월 초에 화이자 백신이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보건의료인용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안내서를 통해 급성 병증이나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회복될 때까지 예방접종을 권고하지 않는다고 안내했다.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최소 접종 간격(21일)보다 일찍 2차 접종을 한 경우 잘못 접종한 날로부터 최소 28일 후에 재접종하는 것을 권장했다. 만약 부주의로 1, 2차 때 서로 다른 백신을 맞았을 경우 추가 접종은 권고하지 않았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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