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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한국행 첫고백 때 반응 “소름 돋는다, 지금”




메이저리거 추신수가 한국행을 결정하며 들뜬 마음을 ‘닭살 돋았다’라고 표현했다. 신세계와 계약을 최종 결정하고 가진 첫 인터뷰에서다.

23일 공개된 유튜브채널 썸타임즈와의 인터뷰는 텍사스 사우스레이크에 있는 추신수 자택에서 진행됐다. 인터뷰를 한 스포츠전문 이영미 기자는 ‘추신수의 소속팀이 결정됐다’는 소식에 한달음에 달려왔다고 했다.

긴장한 표정의 추신수는 “이런 제안은 처음 들어보는 제안이었고 이런 제안이 아니었더라면 아마 벌써 관심을 보였던 팀이랑 계약을 했을텐데 항상 마음은 있었지만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손길이 뻗쳐 와서 사람을 미치게 생각하게 만들었다”며 “말하는 저도 긴장된다. 아마도 한국 팬들이 저를 좀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으로 가냐’며 놀라는 기자에게 추신수는 “나 지금 소름 돋고 있는데. 방금 최종적으로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가는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게 올해라고 생각을 못하고 있었다”며 “한 달 반 정도부터 (제안이)있었다. 신세계가 SK를 인수한다고 했을 때부터 좀 더 (영입에)적극적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엄청나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이 기자에 추신수는 “저도 안 믿긴다. 유니폼을 입기 전까지 안 믿겨 질 거 같다”고 했다.



추신수가 깜짝 한국행을 결정한 이유에는 효심도 작용했다. 그는 “한발 이라도 더 뛸 수 있 을때 (한국에서 야구를)하자는 결심도 있었다”면서 “한국에서 부모님 앞에서 야구를 마지막이 20년 전이다. 부모님이 미국 야구장에서 하는 건 당연히 봤다. 한국 야구장에서 하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 몇년 전부터 생긴 목표였다”고 했다.

추신수는 23일 인스타그램에 “20년 전, 나는 빅리거가 되겠다는 인생의 꿈을 안고 미국에 온 작은 소년이었고, 빅리그에서 뛸 한 번의 기회를 갈망했다”며 “내 꿈은 현실로 이뤄졌고, 메이저리그에서 16년을 뛰었다”고 했다. 이어 “내 인생에서 큰 영광이었으며, 나 혼자 이룬 것이 아니었다. 위대한 코치, 구단 직원, 팀 동료 덕분에 가능했고, 빅리그에서 보낸 멋진 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나고 자라 언젠가는 한국에서 뛰고 싶다는 꿈을 늘 마음에 간직해왔다고 한 추신수는 “이제 행동으로 옮겨 인생의 새 챕터를 시작할 때가 됐다”고 썼다. 그는 “내 나라와 특히 부모님 앞에서 뛸 기회를 준 팀에 감사하고, 코로나19라는 세계를 덮친 재앙에도 나를 불러준 것에 고마움을 건넨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나를 믿어준 팀, 내 활약을 보려고 기다려 준 팬들과 내게 큰 희망을 보내준 이들, 야구 선수로서의 여정을 이어갈 수 있도록 희생해 준 가족, 30년 야구 인생, 그리고 내 심장을 위해 뛰겠다”고 했다.


추신수의 부인 하원미씨도 인스타그램에 “나는 당신이 어디에 있든. 당신의 열정을 위해서라면 항상 당신을 믿고 응원하고 힘이 되어줄 No.1 팬”이라며 “얼마나 열심히 할지 안 봐도 아니까. 그말은 생략할께요. 다치지만 마세요. 당신은 누가 뭐래도 이세상 최고의 남자”라며 애정을 표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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