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수술’ 74세 우리 엄마 맞아도 될까? 백신 궁금증 정리

24일 충남 천안 실내배드민턴장에 설치된 중부권역 예방접종센터에서 차질없는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위해 모의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이틀 앞둔 24일 정부가 백신에 대한 국민의 질의에 답하는 2차 특집 브리핑을 열었다. 접종 후 이상반응, 주의사항 등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이 내용과 정부가 준비한 자료를 바탕으로 백신에 대한 궁금증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브리핑에는 김중곤 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와 최원석 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배석했다.

-친정어머니가 만 74세고 지난달 간암수술을 받았는데 백신 접종 시 어떤 점을 유의해야 할까.
“암환자나 중증면역저하자에 대한 이상반응 등 안전성 우려는 크지 않다. 면역반응이 떨어질 수는 있어서 효과가 낮을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감염 시 백신이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아주는 것 자체로 의미가 있다. 간경화 등의 과정을 거친 간암환자의 경우 출혈경향성으로 혈종이 생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접종 부위를 충분히 눌러서 지혈을 잘 해줘야 한다.”

-예방접종 증명서를 받으면 집합금지나 자가격리 등의 방역정책에서 제외될까.
“그렇진 않다. 단지 예방접종 증명서가 있다고 해서 특정 시설에 대한 출입이나 집합금지를 면제하는 건 검토하지 않는다. 다만 백신을 맞은 사람이 밀접접촉자나 감염에 노출됐을 때 자가격리를 면제하고 능동감시로 할지, 해외입국자가 접종 증명서 가져오면 자가격리 기간을 조정할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였다가 회복된 경우나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인 사람도 예방접종이 필요할까.
“코로나19 확진을 받아 격리 중인 사람은 회복 후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다만 감염됐을 때 항체치료를 받은 경우 최소 90일 이후 예방접종을 하는 걸 권한다.”

-백신 접종 후 내 몸에 항체가 제대로 형성됐는지 확인할 방법이 있을까.
“생물안전3등급 연구시설에서 중화항체 형성 여부를 검사할 수 있지만 국민 전체가 이 검사를 하는 건 불가능하다. 정부는 백신 종류별로 200명씩 접종자 표본을 조사해 항체형성 정도를 추정할 예정이다.”

-백신 접종 후 당뇨, 고혈압약을 먹어도 될까.
“된다. 특별히 약을 제한하거나 중단, 변경할 필요는 없다.”

-백신 접종하고 소염제 먹으면 효과가 떨어질까.
“효과가 떨어진다는 명확한 근거는 없지만 복용하지 않는 게 좋다.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때문에 약을 먹는다면 소염제보다는 항염증 작용이 없는 아세트아미노펜과 같은 진통제가 더 도움이 된다.”

-유학생은 5월 방학 때 국내에 들어왔다가 8월에 돌아가야 하는데 2차 접종까지 마치고 출국할 수 있을까.
“얀센 백신은 1회 접종이므로 이러한 특수한 상황에는 1회 접종 백신을 접종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아나필락시스 반응의 증상이 어떤가.
“두드러기, 가려움, 발진이나 호흡곤란증이 온다. 숨소리가 거칠어지고 기침이 나기도 한다. 복통이나 설사, 구토도 동반된다. 맥박이 빨라지고 저혈압으로 쓰러지기도 한다.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서 아나필락시스 반응으로 사망한 사례는 없었다.”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시 피해보상은 어떻게 받을 수 있나.
“접종자나 보호자가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 등을 통해 피해보상을 신청하면 인과성 조사를 한다. 120일 이내에 보상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보상 범위는 이상반응으로 인해 발생한 진료비 본인부담금과 간병비, 장애일시보상금, 사망일시보상금과 장제비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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