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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의혹’ 임오경 “제자들, 증언해주겠다며 울며 전화”

왼쪽은 임오경 의원 페이스북 계정 캡쳐. 오른쪽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이 감독 시절 소속 선수를 폭행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2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임 의원은 “선수와 지도자 관계를 떠나서 선수들과 가족처럼 지냈었다”며 “39년이라는 시간 동안 선수들에게 매를 들어 훈육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폭로 이후 울면서 전화 오는 제자들이 많았다. 앞에 나서서 이야기해주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임 의원은 “만약 내가 폭행 신고를 받아 대질 신문을 받았다면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며 “신고가 들어온 적도, 협회에 가서 대질 신문을 받은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임 의원은 청원자의 주장처럼 동료 체육인들의 전방위 로비로 언론 보도를 막는 일은 불가능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구기종목 분야에서 흔치 않은 여성 감독으로서 현장에서 약자였다”면서 “이런 사건이 신고됐다면 오히려 나에 대한 강한 견제, 공격이 들어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청원글에 대한 법적 대응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임 의원은 “(법적 대응을) 해야 할 상황이면 해야겠지만 당사자도 아닌 제3자가 올린 글만으로 법적 대응을 해야 할지는 고민”이라고 말했다. 국회의원이라는 신분상 고소를 진행하면 ‘갑질 논란’을 피해갈 수 없다는 점도 짚었다.

이어 임 의원은 최근 불거진 운동선수들의 학교폭력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전했다. 그는 “지금 피해자들의 마음이 많이 힘들겠구나 생각한다”면서 “작년 9월에 만들어진 스포츠윤리센터에 신고해서라도 상처를 치유할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나도 현재 국회에서 학교폭력 관련 법안을 계속 만들고 있다”고 첨언했다.

지난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체육인 출신 국회의원 감독 재직 시 폭행 사실 밝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자는 “국가대표 출신인 여권 여성 현직 국회의원이 모 시청 구기종목 감독으로 재직 시 소속 선수를 폭행해 심각한 상처를 남긴 일이 있었다”며 “당시 협회 차원의 대질 신문과 사진 자료 확인까지 마쳤지만 동료 체육인들의 전방위 로비로 언론 보도는 막았던 것으로 기억된다”고 전했다.

정인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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