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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중국 주권 무시한 지도 썼다” 또 BTS 공격

지난해 11월 새 앨범 발표 후 기자회견을 갖는 방탄소년단.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언론이 소속사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빅히트)가 재무보고서에서 잘못된 세계지도를 사용했다며 또 방탄소년단(BTS) 트집 잡기에 나섰다.

중국 관영 언론 글로벌타임스는 24일 빅히트가 최근 발표한 8쪽 분량의 재무보고서에서 잘못된 세계지도를 배경으로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빅히트 재무보고서에 사용된 지도는 남부 티베트(장난·藏南)를 중국 영토에서 제외하고 인도 영토로 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누리꾼들이 불쾌감을 드러냈다고 전하며 “한 블로거가 이런 잘못을 발견해 중국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더우반’에 문제를 제기했다”며 “게시글에서 이 블로거는 이번 일로 한·중 양측 국민 사이에 적대감이 생기지 않도록 지도를 검토·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어 “이번 사안은 BTS의 지난해 10월 한국전쟁 발언 논란이 발생한 지 4개월 만에 일어난 것”이라며 “중국 누리꾼은 이러한 발언과 일방적 태도에 격앙된 반응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일부 누리꾼이 “이번 사안은 BTS의 문제가 아닌 소속사의 잘못”이라는 의견을 제시했지만 다수의 중국 누리꾼은 “제대로 된 지도를 찾기가 그리 어려운 일인가. 혹은 그냥 의도한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비판적 태도를 보였다.

중국 누리꾼과 일부 매체는 작년 10월 미국의 한·미 친선 비영리재단인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온라인으로 진행한 ‘밴플리트상’ 시상식에서 BTS가 한 수상소감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당시 멤버 RM(본명 김남준)은 대표로 소감을 전하며 “올해 행사는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우리는 양국(our two nations)이 함께 겪은 고난의 역사와 수많은 이들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 중국 누리꾼은 “‘양국’이라는 표현은 ‘한국과 미국’을 의미하는 것이며, 한국전쟁 당시 중국 군인들의 고귀한 희생을 무시한 것”이라며 한국 제품 불매운동, BTS 관련 광고 중단 등을 시도했다.

노유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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