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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로 입 맞추고 허리 만졌다” 쿠오모 전 보좌관 폭로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지사. AP뉴시스

앤드루 쿠오모(63) 미국 뉴욕주지사가 과거 보좌관에게 강제로 입을 맞추고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전직 보좌관의 폭로가 나왔다.

AP통신,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은 쿠오모 주지사의 전 보좌관인 린지 보일런(36)이 24일(현지시간) 미국의 온라인 매체 미디엄에 올린 글에서 추가로 쿠오모 지사에 대한 성희롱 피해를 폭로했다고 밝혔다.

보일런은 쿠오모 주지사가 뉴욕 사무실에서 둘만 있을 때 자신에게 강제로 키스했다고 주장했다.

보일런은 “내가 문을 향해 걸어 나가려고 할 때 그(쿠오모 주지사)가 내 앞에 와서 입술에 키스했다”며 “나는 충격 받았지만 계속 걸었다”고 밝혔다.

또 2018년 쿠오모 주지사는 자신의 허리와 팔, 다리를 일부러 만졌고 2017년 10월 비행기 안에서는 ‘스트립 포커’(옷을 벗기는 포커게임)를 제안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보일런은 쿠오모 주지사와 루머가 있었던 전 여자친구 중 한 명과 비교를 당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 다른 보좌관에게 “둘(전 여자친구와 보일런)이 자매일 수 있다”는 말을 다른 보좌관에게 했다고 주장했다.

보일런은 쿠오모 주지사가 여성 보좌관들을 향한 부적절한 행위로 악명 높았고 다른 전직 보좌관 2명으로부터 쿠오모 주지사가 성희롱을 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털어놨다.

보일런은 “내가 말하는 진실은 복수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나는 주지사를 오랫동안 존경했지만 그의 모욕적인 행동은 멈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쿠오모 주지사 측은 보일런이 제기한 의혹을 부인했다.

쿠오모 주지사의 대변인 케이틀린 지루어드는 “부적절한 행동에 대한 (보일런의) 주장은 허위”라고 말했다.

의혹의 당사자인 쿠오모 주지사는 “나는 여성이 나서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문제와 우려를 표명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성희롱을 경험한 전직 주 입법부 직원들이 발족한 ‘성추행 워킹그룹’은 쿠오모 주지사에 대한 의혹에 독립적인 조사를 촉구한 상태다.

AP통신은 보일런이 직원을 무시하고 고함을 질렀다는 불만 때문에 사임했다는 2018년 작성된 인사 메모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보일런은 메모에 대해 “나를 비방하기 위해 언론에 유출된 자료”라고 주장했다.

보일런은 2015년 3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뉴욕주 경제개발부서인 엠파이어스테이트디벨롭먼트(ESD) 부책임자와 쿠오모 지사의 경제개발 특별보좌관을 지냈다.

보일런은 맨해튼 자치단체장 선거에 도전하는 민주당 후보 중 한 명이다.

김승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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