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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도 백신 접종 시작…부산1호는 요양병원 간호사

차분한 분위기 속 부산에서도 백신 접종 시작
25일·27일 부산에 3만2700회분 도착

26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보건소에서 부산시 1호 접종자인 김순이 간호사(은화요양병원)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부산시 제공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으로 허가받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하 AZ 백신)이 25일 부산에 도착한 가운데 26일부터 접종을 시작했다. 부산의 1호 접종자는 요양병원에서 근무하는 30년 경력의 간호사 김순이씨다.

부산시는 백신 접종 첫날인 이날 오전 9시30분 해운대구보건소를 시작으로 연제구보건소와 수영구보건소, 부산진구보건소, 영도구보건소 등 5곳의 보건소와 요양병원 5곳 등 총 10곳에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25일 부산에 도착해 26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하 AZ 백신). 부산시 제공

관심이 집중된 부산 1호 백신 접종자는 이날 오전 9시15분쯤 해운대구보건소에 도착해 접종받는 해운대구 소재 은화노인요양원 간호과장 김순이 씨(50대)다. AZ백신은 한 약병(바이알·vial)에 10회 접종분이 들어 있어 10명 단위로 접종을 진행한다. 이 때문에 이날 오전9시30분 해운대구보건소에는 해운대구에 있는 2개 요양시설에서 근무하는 원장,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사회복무요원 등 20명이 접종한다. 이 가운데 의료인인 김 씨가 첫 접종을 받기로 결정된 것이다.

김 씨는 접종을 끝마친 뒤 “백신 접종은 자발적으로 신청했으나, 1호 접종 대상자인지는 전날 알았다”며 “처음엔 백신에 대해 불안감도 있었지만, 요양원에 종사하고 있어서 먼저 맞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백신을 접종하고 나니 안도감이 든다”면서 “독감 주사와 보다도 전혀 아프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미영 금정구청장과 보건소 관계자 등이 보관 냉장고에서 백신 수량 등을 확인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전날 부산에 도착한 AZ백신 물량은 6900회 분이다. 이어 27일에는 2만5800회분의 AZ백신 추가로 도착한다. 부산에 배정된 3만2700회분의 백신은 요양병원 187곳과 요양시설 102곳 등 총 289곳에 입원 중인 65세 미만 환자와 입소자, 종사자들에게 우선 접종된다.

접종은 의사가 상주하는 요양병원은 자체 시설에서 진행하며 요양시설은 방문 접종팀이 시설을 방문해 접종을 진행한다.

백신 물량과 관련해 부산시 관계자는 “질병청에서 전국 상황을 종합해 순조롭게 접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배정, 공급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당초 예정됐던 접종순서에 맞춰 차질없이 부산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25일 부산 금정구에 도착한 AZ백신 차량. 부산시 제공

한편 부산시는 안전한 백신 수송과 보관을 위해 군‧경찰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콜드체인(저온 유지 운송 시스템)을 유지해 유통되는 백신의 특성상 교통으로 수송이 지체되거나 도착 이후 돌발 상황이 생길 때를 대비해 철통 호위 작전을 펼치고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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