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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전복 사고 우즈 “사고 당시 상황 기억 못해” 증언

사고 당시, 부상 정도 기억하지 못해
“우즈 프로골퍼 활약할 확률 5대 5”

타이거 우즈. AFP연합뉴스

차량 전복 사고로 끔찍한 다리 부상을 입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가 사고 당시를 기억하지 못했단 증언이 나왔다. 사고가 난 뒤에도 의식은 있었지만 자신이 얼마나 다쳤는지는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

알렉스 비야누에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보안관은 26일(한국시간)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병원에서 우즈는 조사관들의 질문에 사고 당시를 떠올리지 못했다”고 전했다. 카를로스 곤살레스 보안관실 부국장 역시 NBC와의 인터뷰에서 “우즈가 사고 당시 자신이 얼마나 다쳤는지 알았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우즈는 24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몰고 내리막길을 달려 내려오다 차량 전복 사고를 당했다. 우즈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고 긴 수술을 받았지만 선수 생활을 지속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다리 부상이 심각한 상태다.

영국 로열 내셔널 정형외과병원 다리·발목 전문의 닉 컬렌은 25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라프에 “뼈가 여러 층으로 부러져 피부를 뚫고 나와 심각한 상태”라며 “당장 절단해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절단할) 가능성도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 “우즈가 다시 프로골퍼로 활약할 확률은 50%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즈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음에도 사고 당시엔 구조 요원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정확히 말할 정도로 의식이 또렷했던 걸로 알려졌다. 사고 브리핑에 나선 현지 경찰들도 “우즈가 술이나 약물을 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사건을 단순 사고로 처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우즈가 사고 당시를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단 증언들이 나오면서, 술·약물 등 다른 요인의 영향 탓이 아니더라도 우즈는 기억을 상실할 정도로 심각한 사고 트라우마를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

우즈와 가까운 소식통은 미국 잡지 피플을 통해 “우즈는 자신의 골프 인생이 이렇게 끝나는 걸 원치 않는다”고 전했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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