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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도 첫 코로나 접종 시작…남은 일정은


우리나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첫날 제주지역 요양시설인 정효원에서 입소자와 요양보호사들이 코로나19 백신(아스트라제네카)을 맞고 있다. 정효원은 촉탁의가 없는 요양시설이기 때문에 보건소에서 출장 접종을 진행했다.

“제주 첫 접종이라 떨리고 불안했는데요. 보살피는 어르신들을 보호하고 또 백신을 맞아야 코로나를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에 접종을 결정했어요. 막상 맞고 보니 독감 접종보다도 안 아팠어요.”

26일 제주에서도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제주지역 1차 접종 대상자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65세 미만 입소자 및 종사자로 총 3193명이다.

첫날인 이날 도내 병원 1곳과 요양시설 2곳에서 가장 먼저 접종을 시작했다.

그 중 한 곳인 정효원(제주시 도련1동)에서는 입소자와 직원 70명이 접종 대상자로 확정됐다. 촉탁의가 없는 요양시설이기 때문에 도내 보건소에서 출장 접종을 진행했다.

접종은 오전 9시30분부터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접종에 앞서 사전에 예진표를 배부해 접종 예정자의 건강 상태를 의사가 파악한 뒤 접종 대상자를 선별했다.

접종 대상자들은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렸고, 짧은 찰나에 접종은 끝났다.

정효원에서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요양보호사 양은경(49)씨는 “이 곳에서 5년째 근무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을 돌보는 입장이라 백신에 대한 두려움 보다는 책임감으로 접종을 결정했다. 해보니 독감 접종보다도 안 아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요양보호사 안유정(54)씨는 “제주에서 처음 하는 접종이라 부작용이 있을까 떨리고 두려웠지만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를 이길 수 있다는 강한 확신이 들어 맞게 됐다”고 밝혔다.

제주지역 1차 접종 대상자 3193명에 대한 접종은 각 시설 여건에 따라 오는 3월 18일까지 최종적으로 완료될 예정이다.

남은 접종 일정은
이날 정효원을 포함한 요양기관 관계자에 대한 접종이 내달 18일 모두 끝나면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3551명,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889명,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2186명에 대한 접종이 진행된다.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와 1차 대응요원은 요양기관 관계자들과 같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들은 화이자 백신을 각각 맞게 될 전망이다.

이어 2분기에는 코로나19 취약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의료기관 종사자, 65세 이상 노인에 대한 접종이 이뤄진다.

3분기에는 19~64세 일반 성인에 대한 접종이 예정돼 있다.

만18세 미만 아동과 청소년은 안전성을 이유로 현재까지 백신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이는 어린이나 청소년 코로나19 환자의 경우 감염될 확률이나 감염 시 심각한 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적은 데다 현재 승인된 백신이 대부분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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