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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선두 국가들 “늦어도 여름엔 코로나 이전같을 것”

‘백신 챔피언’ 이스라엘 “4월 완전한 봉쇄 해제 목표”
파우치, 美 집단면역 가능 시점 8월 예상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24일(현지시간) 콘서트장 관계자가 입장하는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인서인 '그린 패스'를 확인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대규모 접종을 시작하는 곳이 늘고 있는 가운데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한 ‘선두 국가’들이 이르면 4월, 늦어도 올 여름엔 일상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진행 중인 이스라엘은 완전한 일상 복귀 목표 시점을 4월로 제시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3월 말까지 16세 이상 모든 성인의 백신 접종을 마치고 4월까지 완전한 개방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백신을 한 번도 맞지 않아 심하게 아프거나 죽을 수도 있는 사람이 100만여 명 남았다. 전 세계인이 백신을 기다리는 지금 이스라엘은 백신이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며 접종을 독려했다.

이스라엘은 이날까지 전체 인구(약 930만 명)의 약 49%에 달하는 453만 명이 1차 접종을 마쳤고, 34%에 달하는 314만 명은 2회 접종까지 마쳤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의 접종률이 85%에 육박하면서 고령층 확진자와 중증 환자 비율은 급격하게 줄었다.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7일 1차로 거주지 1㎞ 밖 이동 제한 등을 풀었고, 지난 21일부터 2차로 봉쇄를 완화해 일부 상업시설과 공공시설을 다시 열었다. 또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감염 후 회복된 사람 등에게는 ‘그린 패스’를 발급해 실내 체육시설 이용과 문화·체육 행사 참석이 가능하도록 했다.

미국 시사잡지 애틀랜틱은 “올 봄의 삶은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겠지만 여름은 기적적으로 정상과 가까울 수 있다. 가을과 겨울 상황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거나 완만한 후퇴를 가져올 수 있지만, 이후에는 거의 확실히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며 향후 시나리오를 예측했다.

앤드루 노이머 UC 어바인 공중보건학 교수는 “올 여름은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여름과 비슷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마다 ‘낙관의 차이’는 조금씩 있었지만 대부분 6~9월 사이 실내 모임이나 대중교통 이용, 외식, 국내여행 등 다양한 활동들을 좀 더 안전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애틀랜틱은 전했다. 백신 접종이 늘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각종 제한이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오는 8월이면 미국 인구의 70~80%이 백신을 접종하고 집단 면역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가장 먼저 대규모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은 지난 22일 단계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계획을 발표했다. 영국은 2주 후인 다음 달 8일 전국의 모든 학교가 문을 여는 것으로 시작으로 총 4차례에 걸쳐 단계적으로 봉쇄를 완화할 계획이다.

다음달 29일부터는 6인 이상, 2가구 이상 모임 제한이 풀리고 테니스장과 농구장 등 야외 체육시설이 다시 문을 연다. 4월부터는 필수 소매 상점의 운영이 가능해진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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