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바이든 정부, 시리아 내 친이란 민병대 첫 공습

이라크 미군기지 로켓피습에 보복
美 국방부 “이번 작전은 분명한 메시지”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 AP 연합뉴스

미국이 25일(현지시간) 시리아에서 이슬람 시아파 맹주 이란의 지원을 받는 민병대 시설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동맹 파트너들과 협의 등 외교적 조치와 함께 비례적으로 군사 대응을 했다. 이번 작전은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과 동맹 인사들을 보호하기 위해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습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올해 1월 출범한 뒤 첫 번째 군사작전이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우리는 이라크 쿠르드 자치지역에서 벌어진 로켓포 공격에 격분했다”면서 “쿠르드 자치정부에 진상 파악과 책임자 규명을 요구했고 이에 대한 지원을 확인했다”고 경고했다.

지난 15일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지역 에르빌에 있는 미군 기지를 겨냥한 로켓포 공격으로 민간인 1명이 사망하고 민간인 8명과 미군 1명이 다쳤다.

커비 대변인은 “이번 공습이 시리아 동부와 이라크에서 전반적인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는다는 목표 아래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보복성 공격이지만 수위는 조절한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는 이날 공습이 긴장 고조의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제한된 범위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시리아에서 2011년 정부군과 반군의 내전이 발발한 뒤 이란은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정부를 군사적으로 지원해왔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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