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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수비도 ‘굿’…주전 2B 크로넨워스 외야 활용 가능성

공격 뿐 아니라 수비 능력도 ‘탁월’ 평가
유틸리티 플레이어 크로넨워스가 코너 외야수行 가능성
샌디에이고의 ‘행복한 고민’

김하성. 샌디에이고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프로야구(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6)이 스프링캠프에서 견고한 수비 실력을 인정받았다. 김하성이 계속해서 믿음을 준다면, 지난 시즌 주전 2루수였던 유틸리티 플레이어 제이크 크로넨워스(27)가 코너 외야수 역할로 자리를 옮기고 김하성이 붙박이 2루수로 출장할 가능성도 있다.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의 샌디에이고 담당 기자인 케빈 에이시는 26일(한국시간) 김하성의 2루 수비에 대해 “이례적으로 우수하다”며 “모든 행동이 빠르고 부드러웠다”고 평가했다.

에이시 기자는 김하성이 주로 유격수와 3루수로 출전했던 김하성이 2루수로는 2014년 15이닝 정도 출전한 게 전부라고 소개했다. 이어 “김하성은 작지만 강하고 많은 능력을 지녔다”는 보비 디커슨 샌디에이고 내야 수비코치의 평가를 인용했다.

김하성이 공격은 물론 수비적으로도 팀 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샌디에이고는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됐다. 2루 자리에 지난 시즌 주전으로 활약하며 타율 0.285에 장타율 0.477을 기록하고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한 크로넨워스와 김하성을 동시에 보유하게 됐기 때문이다. 일정 수준의 활약 이상을 할 수 있는 선수 두 명을 동시에 투입할 수 없는 건 구단 입장에서도 고민이 될 수 있다. 구단이 보유한 자원을 낭비하는 꼴이기 때문이다.

해답은 크로넨워스의 포지션 이동이다. 지난 시즌 크로넨워스는 다재다능한 포지션 수행 능력을 과시했다. 지난해 1, 2, 3루수와 유격수 등 내야 전 포지션에 나서 매번 투타에서 준수한 활약을 보였을 정도. MLB닷컴은 “샌디에이고가 둘 모두를 활용하려면 한 명은 코너 외야수로 활용해야 한다”며 “샌디에이고는 뛰어난 운동신경을 보유한 크로넨워스가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MLB닷컴은 크로넨워스는 아직 좌익수 훈련을 수행하진 않았지만, 다음달 어느 시점 이후엔 외야 훈련을 받게 될지 모른다고 예측했다. 크로넨워스도 “어떤 방식이든 나는 팀이 이기도록 도울 수 있다. 그게 내가 지금 여기 있는 이유”라며 “나는 항상 자리를 옮기는 것에 편안함을 느낀다”고 밝힌 바 있다.

어떤 방식이든, 샌디에이고는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김하성이 보인 기대 이상의 실력을 활용하기 위한 방법을 강구할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으로선 데뷔 시즌부터 팀의 기대를 받으며 많은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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