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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 취임… “경찰 역량 증명할 것”


남구준(54·경찰대 5기) 초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26일 공식 취임했다.

남 본부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취임식 자리에서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래 66년간 고착됐던 ‘검사 지배형 수사구조’가 국민들의 염원으로 ‘민주적인 수사구조’로 바뀌는 대변혁의 시기를 맞이했다”면서 “이는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의해 수사기관이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참석자를 최소화하고 국가수사본부 지휘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남 본부장은 “국민들께서 경찰의 수사 역량과 공정성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온전한 수사 주체로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경찰의 역량을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권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수사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 관점에서 수사 절차상 취약 요소가 없는지 점검하고 제도적 개선책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우수 자원을 선발하고 역량 있는 수사관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인사의 전문성·공정성을 확보하겠다”며 “높아진 국민 눈높이에 맞게 단계별 심사체계를 고도화해 수사 완결성도 한층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남 본부장은 1989년 경찰대를 졸업해 경찰청 특수수사과장과 사이버안전국장을 거쳤다. 특히 사이버안전국장 재임 당시에는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본부장을 맡아 텔레그램에서 이뤄지던 ‘n번방 성착취 사건’ 수사를 직접 지휘했다. 최근에는 경남경찰청장으로 재직한 바 있다.

최지웅 기자 wo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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