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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째 건재한 ‘원딜의 로망’


한화생명e스포츠 ‘데프트’ 김혁규는 지난 19일 프로게이머 데뷔 8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매년 있는 데뷔 기념일에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았던 그였지만, 올해는 달랐다. 지난해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전에서 아쉬운 활약을 펼친 뒤 분루를 흘렸던 김혁규다. 8번째 데뷔 기념일은 그 어느 때보다 반가웠다.

김혁규는 27일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DRX를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이긴 뒤 취재진과 공동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최근 데뷔 8주년을 맞은 소감을 묻자 “작년에 마무리가 아쉬웠고, 개인적으로도 가장 힘들었던 시즌을 보냈다”면서 “그래도 계속 (선수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다는 게 기뻤다”고 답했다.

지난해 그를 괴롭혔던 허리 통증도 꽤 호전됐다고 전했다. 김혁규는 “허리가 나으니 허벅지가 아프다. 하나가 나으면 다른 하나가 아프다”며 웃었다. 이어 “허리는 신경이 쓰이지 않는 것 같다. 그건 좋다. 얼른 허벅지 통증도 신경 쓰이지 않게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아서’ 박미르 대신 출전한 정글러 ‘요한’ 김요한에 대해선 “자기 역할을 잘해줘서 제가 편하게 게임을 할 수 있었다”며 치켜세웠다. 김혁규는 “요한이가 경기를 치른 지 꽤 됐다. 실전을 더 치러야 경기 감각이 살아날 것 같지만, 애초에 경기 경험이 꽤 있는 선수다. 팀 게임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김혁규는 코치진이 박미르와 김요한에게 부여한 역할이 각각 다르다고 전했다. 그는 “박미르와 김요한의 스타일이 다르고, 감독님과 코치님이 원하는 플레이도 다르다”며 “두 선수 모두 감독, 코치님이 원하는 플레이를 최대한 해내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혁규는 한화생명 팬들에게 변함없는 응원을 부탁했다. 그는 “경기에 나오지 못한 선수들도 팀이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모든 선수를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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