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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사흘째 순조롭게 진행 “중증 이상신고 없어”

27일 오전 서울시 중구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지난 26일 시작된 후 28일로 사흘째를 맞은 가운데 현재까지 ‘아나필락시스’(전신 중증 알레르기 반응) 같은 중증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정부는 일단 다음 달까지 약 36만5000명에 대한 백신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현재는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 백신 두 가지로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 및 입원·입소자 가운데 만 65세 미만 접종에 쓰이고 있다.

첫날 백신을 맞은 사람은 1만8489명으로 접종 대상자 31만130명의 약 6.0%에 달했다. 첫날 시·도별 접종률은 큰 차이가 났는데 광주의 경우 28.2%(1만876명 중 3072명)에 달했으나 경북은 1.8%(2만2617명 중 399명)에 그쳤다. 정부는 이 같은 편차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고 있다. 지역별 접종 일정에 따라 얼마든지 해소될 수 있는 문제라는 것이다.

시설별로는 보면 요양병원에서는 자체 접종할 수 있어 첫날 접종률이 6.9%(20만2478명 중 1만3929명 접종)로 집계돼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요양시설의 경우 당사자들이 보건소에 직접 가서 접종받거나 의료진이 방문 접종을 하는데 첫날 4.2%(10만7652명 중 4548명)의 접종률을 기록해 요양병원보다는 낮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둘째 날인 전날 접종자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최소 첫날과 비슷한 규모의 인원이 맞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요양병원은 다음 달 5일까지, 요양시설은 각 보건소와 합의한 일정에 따라 다음 달 중 1차 접종을 완료한다.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 치료병원의 의료진과 종사자 약 5만5000명 접종에 투입되고 있는데 다음 달 20일까지 1차 접종이 완료된다.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 27일 오전 서울시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 접종실에서 화이자 백신이 상온에 해동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화이자 백신은 국내 의료진이 처음 다루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인 만큼 첫날인 전날에는 우선 300명을 대상으로 접종이 시행됐다. 당분간은 일부 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을 수 있지만 다음 달 8일부터는 의료기관 82곳에서 본격적인 접종이 이뤄지게 된다.

전날 0시 기준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관련 이상반응 사례는 총 15건이 신고됐다. 15건 모두 두통, 발열, 오심(메스꺼움), 구토 등 경증 사례로 모두 예방접종 뒤 흔히 나타내는 증상이라고 방대본은 전했다. 방대본은 또 이상반응과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전날 오후 2시까지 별다른 이상반응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한편 각국의 백신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백신 수급량이 불확실해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당국이 ‘백신 잔여량’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백신 1바이알(병)당 접종인원은 더 늘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 백신은 병당 접종기준 인원이 6명이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병당 10명이다. 하지만 국내 업체들이 개발한 특수 ‘최소 잔여형 주사기(Low Dead Space·LDS)’를 활용하면 화이자 백신은 병당 7명,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1∼12명까지 맞힐 수 있게 된다.

이런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허가심사에 착수하면서 조만간 얀센 백신도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백신은 2회 접종을 해야 하지만 얀센 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 충분한 면역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금까지 총 79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한 상태다. 구체적으로 보면 제약사별 계약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0만명분, 얀센 백신 600만명분, 화이자 백신 1300만명분, 모더나 백신 2000만명분, 노바백스 백신 2000만명분을 확보했고 국제백신공급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명분을 공급받기로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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