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문화·체육 기반 구축…야외공연장·수영진흥센터

통키타 거리 인근에 친환경 야외공연장 조성.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산사업도 추진


광주시가 문화·체육 분야 기반 구축에 나선다. 사직공원 야외 상설공연장과 한국수영진흥센터를 건립한다.

광주시는 “오는 2023년까지 사직공원 옛 실외수영장 부지에 문화예술 공연과 음악축제 개최 등을 위한 친환경 야외 상설공연장을 조성한다”고 28일 밝혔다.

부지면적 3200㎡에 900 객석 규모의 야외무대와 공연장. 부설주차장, 진입로 등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양림문화역사마을을 끼고 도는 사직공원 일대는 1980년대 이후 10여 개의 통기타·피아노 라이브 카페가 잇따라 들어선 ‘통기타 거리’로 시민과 관광객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광주천변 양림파출소에서 사직공원으로 올라가는 200여m 구간이다. 이 곳은 광주에서 유일한 음악 주제 거리로 문화중심도시를 추구하는 광주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50대 이상의 기성세대들에게는 1970~1980년대 부흥했던 통기타의 추억을 떠올리게 만든다.

당시 필수적 관광코스인 ‘팔각정’ 자리에 들어선 전망 타워도 야경을 둘러보는 명소로 자리를 잡았다.

시는 포크 음악 특화지구 사직동에 야외 상설공연장이 들어서면 공연문화가 한층 활성화되고 침체한 사직·양림동 골목상권도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직동 통기타 거리는 1978년 제1회 전일 방송 대학가요제 대상을 받은 김만준의 ‘모모’을 시작으로 김종률 ‘영랑과 강진’(1979), 하성관 ‘빙빙빙’(1980), 정오차 ‘바윗돌’(1981), 김원중 ‘바위섬’(1984)과 ‘직녀에게’(1987) 다수의 히트곡이 탄생하는 자양분 역할을 했던 곳이다.

체육시설 구축도 이뤄진다. 시는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산(레거시)사업으로 남부대에 한국수영진흥센터를 건립할 방침이다.

오는 2024년까지 총사업비 370억 원을 들여 총면적 8755㎡, 지상 3층 규모로 국제 규격의 수영풀, 스포츠기념관, 선수 지원시설 등을 갖춘다.

최근 센터 건립을 위한 기본 계획 용역에 착수한 광주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기본 계획과 실시 설계 용역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그동안 공모를 거쳐 남부대를 후보지로 선정하고 공유재산 관리계획, 교육부 승인, 남부대·광산구와 건립 협약 등 행정절차를 마쳤다.

이 센터는 첨단 설비, 교육 시스템을 갖추고 학생 등 시민 대상 생존 수영 기법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게 된다.

시는 남부대에 신축한 시립국제수영장을 주 경기장으로 삼아 ‘평화의 물결 속으로’를 주제로 2019년 7월 12일~28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8월 5일~18일 FINA 세계마스터스선수권대회를 각각 개최한 바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의 면모에 걸맞은 문화·체육 기반 구축을 통해 품격 있는 도시 광주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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