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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 수놓은 ‘검·빨’ 물결… 우즈 재단 “TV 보고 감동”

WGC 워크데이 챔피언십·게인브리지 LPGA
최종 4라운드에 등장한 검정 하의·빨간 상의

로리 매킬로이(왼쪽)와 패트릭 리드가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컨세션 골프클럽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워크데이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6번 홀에서 타이거 우즈를 상징하는 검은색 하의와 모자, 빨간색 상의를 입고 경기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세계 정상급 골퍼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검은색 하의와 모자, 빨간색 상의로 의상을 통일했다. 차량 전복사고로 심각한 부상을 입은 타이거 우즈(46·미국)의 쾌유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그의 상징과 같은 드레스코드, 이른바 ‘검·빨 패션’을 필드에 수놓았다.

저스틴 토머스,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제이슨 데이(호주) 등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워크데이 챔피언십 출전 선수들은 1일(한국시간) 최종 4라운드를 진행한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컨세션 골프클럽에 우즈를 연상케 하는 옷차림으로 등장했다. 이들이 샷과 퍼트를 하는 장면은 우즈가 경기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 했다. 경기를 관전하는 갤러리 틈에도 검은색 반바지와 빨간색 셔츠를 입은 무리가 있었다.

이곳에서 북동쪽으로 100㎞ 이상 떨어진 플로리다주 올랜도 레이크노나 골프앤컨트리클럽에서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게인브리지 LPGA 최종 4라운드에 출전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검은색 치마와 빨간색 셔츠를 입었다. 그의 캐디인 남편 마이크 맥지도 같은 색상으로 의상을 통일했다.

우즈는 지난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 차량 전복사고를 당했다. 철심·나사·핀으로 고정한 다리를 한동안 사용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골프에서 같은 색상의 의상을 피하는 관행이 있지만 이날 ‘검·빨 패션’을 놓고서는 누구도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다.

우즈 재단은 트위터에 “TV에서 온통 빨간색 상의를 입은 장면을 보고 감동했다.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선수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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