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철의 일사각오 열애’ 6일 세종문화회관서 공연

-일제 신사참배에 맞서다 순교한 주기철 목사의 삶 다룬 첫 창작 오페라

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서 공연되는 창작 오페라 ‘주기철의 일사각오 열애’의 한 장면. 일제로부터 협박받고 있는 주기철 목사.

일제 신사참배에 저항하다 순교한 주기철 목사의 삶을 다룬 첫 창작 오페라 ‘주기철의 일사각오 열애’가 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오페라에선 주기철 목사의 순교와 함께 이를 감내할 수 있었던 근간인 하나님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열애’로 표현한다. 또 당시 우리 청년들을 전장의 총알받이로 보내기 위해 일제가 내건 내선일체와 황국신민정신을 막아낸 원동력이 주기철 목사의 순교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국내 오페라계 최고의 영예인 대한민국오페라대상 남자 주역상을 수상한 테너 강신모가 주기철 목사 역을 맡았다. 사모 오정모 역은 소프라노 양지가 맡아 주기철 목사에게 ‘당신은 살아서 돌아오지 마세요’라는 애절한 아리아를 노래하며 당시의 처절함을 재현한다.

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서 공연되는 창작 오페라 ‘주기철의 일사각오 열애’의 한 장면. 오정모 사모와 주기철 목사.

국내 정상급 성악가로 평가받고 있는 소프라노 이현이 한 성도의 약혼녀 혜영 역으로 출연한다. 오페라 대상 신인상 수상자인 바리톤 김인휘는 일본 순사 아베 역으로 등장해 신사참배를 강요하며 아리아 ‘너의 신 나의 신’을 열창한다.
처절하게 죽어가는 주기철 목사를 보고 실어증에 걸린 어린 아들 광조 역엔 테너 김재일이, 산정현교회 성도로 혜영의 약혼자 원식 역에는 바리톤 문영우, 일단 목숨은 구하고 보자며 주기철 목사에게 신사참배를 권하고 회유하는 김 목사 역엔 바리톤 오세원, 주기철 목사의 스승이자 독립운동가였던 고당 조만식 역은 베이스 신명준이 맡는다.

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서 공연되는 창작 오페라 ‘주기철의 일사각오 열애’의 한 장면. 주기철 목사 부인인 오정모 사모와 PS청소년합창단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지휘봉은 김봉미가 잡고 베하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 마에스타 오페라합창단과 동숭하울림중창단이 오페라 합창을 하고 아이들 합창은 PS청소년합창단이 맡는다. 연출은 홍석임 연출가, 오페라 코치는 김지은이 한다. 제작총괄을 맡은 오페라 평론가 손수연이 해설한다.
이번 곡들은 최근 베트남 메세나 창립음악회 축하곡을 만드는 등 최근 활동이 활발한 작곡가 임세정이 작곡했다. 제작자인 조선오페라단 최승우 단장과 창작 오페라 ‘선비’를 작사한 조정일이 공동 작사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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