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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 백신, 미국서 2일부터 접종… 영유아·임산부 임상도 시작

12~18세 아동·청소년 접종 후 임상대상 확대


미국 제약회사 존슨앤드존슨(J&J)이 신생아와 영유아, 임산부를 상대로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시작한다. 임상에 성공할 경우 백신 접종 범위가 저연령층까지 확대돼 집단면역 형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뉴욕타임스(NYT)는 28일(현지시간) J&J가 신생아 등 영유아와 임산부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임상시험에 나설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하버드대 보스턴 어린이병원 정밀백신프로그램팀과 식품의약국(FDA)의 승인 아래 시작되는 이번 임상이 성공할 경우 J&J는 접종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J&J가 FDA에 제출한 계획안에 따르면 우선 12~18세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임상이 이뤄지고 그 직후 18세 미만 전체 연령군에 대한 임상이 진행된다.

임상 연구를 주도하는 오페르 레비 하버드대 교수는 “학교를 재개하기 위해 청소년의 백신 접종이 필수적인 건 아니다”면서도 “학부모의 공포심을 덜어 정상적인 학사 운영을 돕는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성인만큼은 아니지만 18세 미만 인구의 접종도 사회 전체의 집단면역 형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J의 이같은 계획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존슨앤드존슨(J&J)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접종 권고를 수용한 가운데 나온 것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ACIP 권고 수용 사실을 밝히며 “팬데믹의 끝을 향한 또 하나의 이정표가 탄생했다”면서 “J&J 측이 수송 중인 백신 초도 물량이 도착하는대로 접종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그러면서 “우리의 새 백신은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최대한 신속하게 접종하기 위한 중요한 도구”라고 평가했다.

현재 J&J는 미 정부에 390만 도스의 백신을 수송 중에 있다. 당국 고위관계자는 이르면 오는 2일부터 최초 접종이 이뤄질 것이라고 더힐에 전했다.

다만 J&J 백신의 효능과 관계없이 일부 지역에는 J&J 백신이 공급되지 않을 수 있다. 더힐은 미 정부는 모든 지역에서 충분한 양의 백신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일부 지역에는 모더나와 화이자 두 종류로만 접종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J&J 백신가 접종 승인을 받아내고 접종 대상 확대에 나선 배경에는 미 정부의 ‘조기 투자’가 결정적이었다는 평가다.

미국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J&J에 총 10억달러(약 1조1200억원) 이상을 직접 지원해왔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1여년 전에는 4억6500만달러 규모의 백신 R&D 연방후원 대상으로 J&J를 선정해 지원하기도 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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