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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성시장 도전 박영선…“봄이 움튼다. 文정부·민주당과 원팀”

“그린서울 독립선언의 날”
반값 아파트 등 공약도 강조
“첫 여성 서울시장 도전”


더불어민주당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선출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문재인 정부, 민주당과 원팀이 돼 서울시민에게 일상의 행복을 돌려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마감된 민주당 경선 투표에서 69.56%를 얻어 우상호(30.44%) 의원을 이겼다.

박 후보는 1일 민주당 경선 당선자 발표 후 수락 연설을 통해 “102주년 3·1절 봄비가 내리고 있다. 봄이 움트고 있고 서울도 봄을 애타게 기다려 왔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바람을 변화의 에너지로 만드는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과거 유럽 흑사병과 스페인 독감을 거론하며 ‘코로나 이후 서울’을 이끌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그는 “흑사병은 중세의 종말과 르네상스 시대의 개막을 가져왔고, 백 년 전 스페인 독감은 마차에서 자동차 시대로의 전환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이후 서울은 달라야 한다. 사람 중심 도시, 그린(Green) 다핵 분산 도시로 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3·1절과 그린 정책을 조합해 “오늘은 그린서울 독립선언을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마스크로부터, 미세먼지로부터, 탄소공해로부터, 부동산과 일자리 걱정, 교통지옥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한다”며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서울시 녹지비율을 40%로 높이고 도시숲길과 수직정원, 옥상정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미세먼지 없는 건강하고 상쾌한 서울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겠다”고 했다.

서울시장 선거를 판가름할 부동산·소상공인 정책도 강조했다. 박 후보는 ”평당 1000만원대 반값 아파트로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꿈을 앞당기는 서울시장이 되겠다”며 “30년 넘은 낡은 공공임대주택 단지부터 당장 재건축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또 청년과 소상공인을 향해 “화끈한 5000만원 무이자대출로 희망의 사다리를 놓겠다”며 “디지털 단골 구독경제는 365일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소득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중기부 장관 경력과 여성 후보로서의 강점도 어필했다. 박 후보는 “장관 시절 검증된 행정력과 입증된 성과 그리고 추진력으로 서울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국회의원 시절 13년 고초 끝에 BBK 진실을 규명하고, 최순실의 실체를 밝혀냈던 것처럼 인내와 끈기로 서울의 문제를 차근차근 해결하겠다”고 했다. 장관 시절 일본 수출규제 대응과 쥐어짜는 K-백신 주사기 대량 생산체계 도입 등의 성과도 언급했다.

이어 “여성 최초 메인앵커와 해외특파원, 경제부장, 당 정책위의장, 법제사법위원장, 민주당 원내대표를 거쳐 다시 첫 여성 서울시장에 도전한다”며 “박영선은 가능성의 서울을 보여 드리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마지막으로 “봄과 같은 시장이 되겠다”며 “서울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가슴에 1000만개 봄을 선물해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 시대전환 조정훈 후보와 단일화를 통해 범여권 단일 후보에 도전하게 된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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