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안철수와 단일화 ‘전원 찬성’

오세훈 “김종인체제 유지 반대”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이 1일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열린 4인 비전합동토론회를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신환 조은희 나경원 오세훈 예비후보.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4인 모두 제3지대 단일후보로 확정된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와의 단일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단일화 방법론에 대해서는 이기는 단일화,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단일화가 성사돼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나경원 오신환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조은희 서초구청장 등 예비후보 4인 중 한 명은 2~3일 여론조사를 거쳐 4일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선출된다.

예비후보들은 1일 TV조선에서 중개된 합동토론회에서 ‘안철수와의 단일화 없이도 승리한다’는 질문에 모두 ‘엑스(X)’ 푯말을 들고 야권 단일화 의지를 확고히 했다. 나 전 의원은 “정부·여당은 4차 재난지원금 20조원을 푸는 등 여러 수단을 다 들고나오고 있다”며 “단일화로 반문재인, 정권을 심판해달라는 정서를 묶어내지 않으면 승리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오 전 시장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선거”라며 “서울시를 탈환해야 정권 교체도 가능하고 우파의 능력도 보여줄 수 있기에 반드시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전 의원은 “단일화한다고 해서 무조건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은 않지만 이기는 단일화는 필요하다”고 했고 조 구청장은 “단일화는 국민 명령”이라고 답했다.

안 대표와의 단일화 방안에 대해서도 후보들 간 의견이 이어졌다. 나 전 의원은 “일찍이 단일화 룰은 안 대표가 정해도 좋다고 말할 정도로 단일화에 강한 의지를 말했다”며 “이번 단일화 과정은 후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당과 조율하고 당이 주도하게 될 텐데 특별히 룰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 전 시장은 “경선 승자를 여론조사로 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데 그리하면 이긴 자가 승자독식하는 형식이 되고 지지층 이동에 한계가 생긴다”며 “서로 역할을 분담해 서울 공동 운영을 어느 정도 합의하는 상태서 함께 경영한다고 공표하면 단일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오 전 의원은 “단일화 과정에서 야권 전체 승리를 위해 대범하고 진정성 있게 접근해야 한다”며 “다른 조건을 제시하고 룰과 방식에 대해 왈가왈부하면 잡음이 일고 이를 좋아할 사람은 민주당 뿐”이라고 당부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 체제가 계속돼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오 전 시장이 유일하게 ‘반대’ 의사를 표했다. 오 전 시장은 “김 위원장이 우리의 외연 확장을 위해 노력했지만 본질적 변화를 끌어내지는 못했다”며 “우리 자체 힘으로 중도·외연 확장을 이뤄내야 국민 신뢰를 더 받을 수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주택 개념에 대해선 오 전 시장은 “찬성한다”고 답했고 나 전 의원과 오 전 의원, 조 구청장은 “절대 반대한다”며 맞섰다. 오 전 시장은 “기본주택은 중산층 이하라면 일정 기간, 10년, 20년 사실 수 있는 주택을 준다는 개념”이라고 설명했고 나 전 의원은 “‘하후상박’(아래는 후하게, 위에는 박하게)를 말하는 오 전 시장 본인의 철학과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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