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과 단일화없이 승리?…국민의힘 후보 모두 “아니오”

서울시장 경선후보 4인 마지막 방송토론

오신환(왼쪽부터), 조은희, 나경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가 1일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열린 4인 비전합동토론을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 4인이 마지막 방송토론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단일화하지 않으면 승리하기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 최종 단일화 해법을 놓고는 입장이 갈렸다.

이들 후보 4인은 1일 TV조선 주관 마지막 방송토론에서 안 대표와의 단일화 필요성에 한목소리를 냈다. 후보들은 본격적인 토론에 앞선 ‘오·엑스(O·X) 문답’에서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 없이도 승리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모두 ‘엑스’ 팻말을 들었다. 안 대표는 이날 범야권 제3지대 단일화 경선에서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승리를 거뒀다.

단일화 해법을 놓고는 4명 모두 입장차를 보였다. 나경원 후보는 “저는 일찍이 단일화 룰은 안 후보가 정해도 좋다고 할 정도로 단일화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단일화는 당이 주도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3지대 단일화 경선에서 승리한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손기정 체육공원에서 18세 유권자 청소년들과 함께 손기정 동상에 묵념 한 뒤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후보는 “여론조사 경선으로 갈 가능성이 크지만 그렇게만 하면 승자독식 형태가 돼서 지지층 이동에 한계가 생긴다”며 “(안 후보와) 서로 역할 분담해 서울시를 공동 경영하는 쪽으로 합의한 상태”라고 했다.

오신환 후보는 “정치공학적으로 접근하면 마이너스 단일화”라고 했고, 조은희 후보는 “정책과 비전의 단일화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세훈 후보는 ‘김종인 체제는 이제 그만?’이라는 사회자 질문에 혼자 ‘찬성’ 팻말을 들고 “당 대표를 내부에서 뽑아서 보수를 지키면서 중도까지 진격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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